상단영역

본문영역

美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 부자가 곤 전회장 일본 탈출 도와

  • 기사입력 2020.05.22 09:1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전 르노닛산회장의 일본 탈출 작전에 미국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 부자가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카를로스 곤(Carlos Ghosn) 전 르노닛산회장의 일본 탈출 작전에 미국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 부자가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 연방검찰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회장의 국외 도피를 도운 혐의로 전직 미 육군 특수부대 그린베레 출신과 일본이 수배 중인 메사추세츠주의 또 다른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그린베레 출신의 마이클 테일러(59)와 그의 아들 피터 테일러(27)는 지난해 말 곤 전회장이 일본에서 보석 석방도중 레바논으로 도피하는 것을 도운 혐의로 일본 당국에 의해 기소된 상태였다.

미국 보안당국은 지난 1월 조지 앙투안 자예크와 함께 이들 두 부자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한 일본당국의 요청에 따라 메사추세츠주 하버드대에서 이들을 체포했다. 함께 체포 영장이 발부된 자예크의 행방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당시 보석으로 풀려난 곤 전회장은 소득 축소신고와 배임, 회사자금 유용 등의 혐의로 재판을 기다리는 동안 어린시절 고향인 레바논으로 탈출했다.

미국 검찰당국은 피터 테일러가 곤의 도피 전날 일본으로 여행을 갔고, 마이클 테일러와 자예크가 다음날 악기장비용으로 보이는 대형박스를 들고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들 세 사람 모두 곤 전회장을 만났다고 말했으며, 곤 전회장은 마이클 테일러, 자예크와 함께 호텔방에 들어간 후 악기상자 중 하나에 숨었으며 이 상자는 공항으로 옮겨져 터키로 향하는 전용기에 실렸다고 검찰은 밝혔다.

일본 당국은 체포된 테일러 부자의 인도를 미국측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카를로스 곤 전회장의 변호사들은 곤회장에 대한 혐의가 닛산차와 일본 정부 공무원과 검사들 사이의 음모로 인한 것으로, 회사가 닛산차의 제휴 파트너사인 프랑스 르노SA와의 합병을 막기 위해 그를 쫓아 냈다고 주장하고 있다.

체포된 테일러 부자가 변호사를 고용했는지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