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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뺏는 자와 지키려는 자’ 5시리즈 vs E클래스, 또 한 번 진검승부

  • 기사입력 2020.05.18 16:03
  • 최종수정 2020.05.18 16:0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5시리즈와 E클래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영원한 라이벌인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가 올해 한국에서 풀체인지급 변화를 갖춘 부분변경 모델을 통해 또 한 번 불꽃 튀는 경쟁을 한다.

BMW가 오는 27일 인천 영종도 BMW 드라이빙센터에서 5시리즈 페이스리프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신형 5시리즈는 지난 2017년 2월에 공식 출시된 7세대 5시리즈의 부분변경 모델로 디자인, 파워트레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가 예상된다.

BMW는 당초 2020 부산모터쇼에서 신형 5시리즈를 월드 프리미어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부산모터쇼가 취소되면서 신형 5시리즈의 부산 데뷔가 무산됐다.

그럼에도 BMW는 계획대로 한국에서 신형 5시리즈를 월드프리미어하기 위해 여러 장소를 물색, 결국 영종도에 있는 BMW 드라이빙센터를 선택했다. 출시 모델의 세부 트림이 아닌, 모델 시리즈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것은 BMW가 최초다. 그만큼 한국시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지난달까지 5시리즈의 올해 누적판매량은 6,197대로 전년동기대비 61.0%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판매량이다. 반면 라이벌인 벤츠 E클래스는 32.1% 줄어든 7,832대를 기록했다.

5시리즈가 코로나를 무색하게 할 만큼 한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서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것이다. BMW는 신형 5시리즈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한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벤츠 E클래스를 넘는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쉽지 않다.

코로나 여파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지난달에도 월 판매량 1위를 차지할 만큼 E클래스의 인기가 여전히 높은데다 올 하반기 부분변경이 예정돼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현행 10세대 W212가 출시된 이후 4년 만에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E클래스는 내외관 디자인부터 ADAS 및 커넥티드 기술, 파워트레인 라인업 등 풀체인지에 가까운 변화를 이뤘다.

여기에 E클래스가 한국 시장 공략에 있어 중요한 모델인 만큼 월드프리미어가 아니더라도 출시행사를 포함한 대대적인 마케팅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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