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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제시한 ‘미래도시’의 모습은?

  • 기사입력 2020.05.17 16:5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 양재 본사 사옥에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이 등장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현대자동차 양재 본사 사옥에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Hub(모빌리티 환승 거점) 등 미래 모빌리티 솔루션이 등장했다.

현대차는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공개했던 역동적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축소 모형물을 본사 1층 로비에 설치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본사 1층 로비에 주력 신차와 콘셉트카를 전시해 임직원과 고객들이 자유롭게 관람을 할 수 있도록 해 왔다. 신차가 아닌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구체화해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현대차 구성원들에게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보다 직관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를 고취하기 위한 차원이다.

내달 12일까지 전시가 이어질 예정이며, 이후에는 주요 글로벌 행사 등에 전시해 전 세계 고객들에게도 관람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전시물은 107제곱미터 공간 내에 실물 1대 8 크기의 입체적이고 사실적인 디테일을 강조해 제작됐으며, UAM과 PBV, Hub가 유기적으로 연결돼 현대차가 실현할 미래 이동성의 개념을 알기 쉽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Hub 위에 설치된 이착륙장에는 하늘을 나는 이동수단인 UAM이 위치해 있으며, 지상에는 7가지 개인화된 용도로 제작된 PBV가 도로를 달리는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PBV 모형은 실제로 Hub 주변을 돌아다니다가 Hub의 도킹 스테이션 (Docking Station)에 연결돼 건물의 일부가 되는 모습을 연출한다.

UAM은 8개의 프로펠러가 틸팅(tilting : 이착륙시에는 수직으로, 전진 비행시에는 수평으로 전환되는 기능) 및 회전하며 생동감 있게 비행하는 상황을 보여준다.

또 전시공간 천장에 거울을 설치해 다양한 각도로 몰입감 있게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전시공간의 벽면, 기둥, 천장에는 폐현수막을 재활용한 친환경 마감재를 적용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벽면에 설치한 대형 디스플레이(7.2m x 1.8m)를 통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이 변화시킬 미래도시 영상도 상영하고 있다.

현대디자인담당 이상엽 전무는 “새로운 형태의 개인 모빌리티라는 현대디자인센터가 지금까지 가보지 않은 디자인영역을 연구하고자 UAM 디자인 조직 신설 및 전문인력을 확충하였고, 유관 부서 간 열린 구조의 협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현대차는 현대디자인이노베이션실 내 UAM 디자인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조직을 구성하는 등 자동차 디자인뿐만 아니라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디자인으로 업무 영역을 확대했다.

또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의 현실화를 위해 전략기술본부, UAM사업부, 현대디자인센터 등 유관 부분 간 개방형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는 올 초 CES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비전 구현을 위해 신개념 모빌리티 솔루션 UAM과 PBV, Hub를 제시하며, 전 세계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UAM은 하늘을 새로운 이동 통로로 이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며, PBV는 지상에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시간 동안 탑승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친환경 이동 솔루션이다.

Hub는 UAM과 PBV를 연결하는 공간으로,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교류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신개념 솔루션이다.

UAM은 하늘과 지상을 연결하고 PBV는 도로 위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며, 두 종류의 스마트 모빌리티는 미래도시 전역에 설치될 Hub와 연결돼 모빌리티 생태계를 형성한다.

이를 통해 인류의 삶을 보다 가치 있게 만들고, 고객에게 끊김 없는(seamless) 이동의 자유로움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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