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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자급 실행. 대만 TSMC, 애리조나 공장 설립. 삼성의 대응전략은?

  • 기사입력 2020.05.15 18:16
  • 최종수정 2020.05.15 18: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의 반도체 자급 전략 발표에 이어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인 대만 TSMC가 15일 미국 애리조나주에 최첨단 반도체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이 공장은 2021년에 착공, 2024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총 투자액은 120억 달러 (14조7,720억 원)에 이를 전망이다.

반도체 제조기술은 하이테크 분야를 둘러싼 미중 패권다툼의 열쇠를 쥐고 있어 향후 IT(정보 기술) 기기 등의 공급체인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TSMC의 신공장 생산능력은 웨이퍼 환산으로 월 2만 장 정도로, 공장건설에 소요되는 투자액은 2021 ~ 2029 사이에 1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SMC는 이날 성명에서 "미국의 반도체 생태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의의를 갖는다"고 밝혔다.

반도체의 성능향상의 열쇠가 되는 회로 선폭의 미세화를 5나노(나노는 10억분의 1) 미터까지 좁혀 제품을 생산한다. TSMC의 최첨단 공장은 모두 5나노 제품으로, 올해부터 본격 출하가 예정돼 있다.

TSMC은 미국 신공장 설립으로 1600 명의 고급 인재를 포함 약 3천명 가량을 고용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TSMC는 전자기기의 두뇌인 반도체 위탁생산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고 있고, 특히 첨단분야에 강하다. 미국 애플의 아이폰 CPU (중앙처리장치)도 TSMC가 전량 생산 중에 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도 미국 내에서의 공급 체제를 확충 할 방침을 나타내고 있다.

TSMC의 미국공장 건설 확정으로 TSMC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삼성전자의 대응도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TSMC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반도체 공장 확장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삼성으로서는 애플, 퀄컴  등 기존 고객들을 지키기 위해서는 미국에서의 공급 확대가 불가피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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