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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납득이 안되네’ 외장디자인 퇴보한 벤츠 신형 S클래스 유출

  • 기사입력 2020.05.15 18:05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 ‘신형 S클래스(W223)’가 완전히 유출됐다. (출처 ː ‘코체스피아스(Cochespias)’인스타그램 계정)
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 ‘신형 S클래스(W223)’가 완전히 유출됐다. (출처 ː ‘코체스피아스(Cochespias)’인스타그램 계정)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그동안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메르세데스-벤츠 플래그십 ‘신형 S클래스(W223)’가 완전히 유출됐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코체스피아스(Cochespias)’인스타그램 계정 및 각종 외신을 통해 유출된 벤츠 신형 S클래스의 내외장 디자인은 앞서 수많은 예상도 등장했던 것처럼 누구나 예측 가능한 새로운 패밀리룩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신형 S클래스는 지난 2013년 현행 S클래스(W222) 출시 이후 약 7년 만에 풀체인지 되는 7세대 풀체인지 모델로, 디자인은 물론 신규 파워트레인, 한층 진보된 운전자 보조장치 및 첨단 기술 광범위한 변화가 예고됐다.

이번에 유출된 신형 S클래스는 지금까지 선보였던 S클래스와 대조적으로 가장 파격적인 내외장 디자인이 적용됐는데, 오히려 한 세대 전 디자인처럼 느껴질 정도로 현행 모델 대비 퇴보한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풀체인지' (출처 ː ‘코체스피아스(Cochespias)’인스타그램 계정)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클래스 풀체인지' (출처 ː ‘코체스피아스(Cochespias)’인스타그램 계정)

전면부는 최근 페이스리프트된 E클래스를 늘려놓은 것 마냥 상당히 유사하다. 전면 7각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은 현행 모델 대비 크기를 더 키웠고, 내부 패턴은 중앙에 넓은 센서와 가로바 스타일의 슬랫(slat) 디자인을 유지했다.

헤드램프는 이전 모델보다 크기가 대폭 줄었다. 헤드램프 아웃라인은 그릴 상단 각도에 맞춰 다각형태로 변경됐으며, 기존 안쪽이 넓고 바깥으로 좁아지는 형태가 아닌 그릴 안쪽이 좁고 바깥으로 넓어지는 모양새다.

내부 그래픽은 신형 GLS와 거의 유사하다. 주간주행등(DRL)은 기존처럼 상단에 위치하지만, 기존 세 줄이었던 조명은 한 줄로 변경됐다. 다만, 각 전조등 사이에 세로형태로 두 개의 주간주행등이 추가됐다. 다만,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처럼 헤드램프 크기가 대폭 작아져 어색하고 밸런스가 맞지 않아 보이기도 한다.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예상도 (상), 7세대 '신형 S클래스' 테스트카 (하) (출처 ː Carscoops)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예상도 (상), 7세대 '신형 S클래스' 테스트카 (하) (출처 ː Carscoops)

보닛은 기존처럼 두 개의 라인으로 단정하게 정리했고, S클래스의 상징인 후드 엠블럼은 사진 상에선 확인되지 않지만, 카모플라주 위장 테이핑을 한 것으로 보아 동일하게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론트 범퍼는 AMG 라인이 적용된 것으로 보이며, 현행 S클래스 AMG 라인 범퍼 디자인과 비슷하다. 다만, 그릴이 범퍼 하단까지 내려오면서 공기흡입구 면적이 다소 작아졌다. 또 하단 프론트 립에 적용된 크롬은 좌우 에어인테이크까지 감싸는 형태로 무게중심이 낮아보이게 함과 동시에 럭셔리함이 느껴지도록 했다.

전반적으로 전면부는 디자인과 레이아웃 등이 현행 6세대 S클래스와 유사하지만, 보다 럭셔리한 품위와 권위적인 스타일, 중후함 등은 반감된 모습이며, 너무 뻔한 디자인이 아쉽다.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테스트카 (출처 ː Carscoops)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테스트카 (출처 ː Carscoops)

측면부는 별도로 포착되지 않았는데, 앞서 공개된 다양한 스파이샷과 예상도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비율과 실루엣은 현행 S클래스와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하지만 현행 모델은 헤드램프에서 시작해 2열 도어 하단으로 완만하게 떨어지는 드로핑라인이 적용된 반면, 신형 S클래스는 헤드램프에서 벨트라인 하단을 따라 테일램프 상단까지 간결하게 흐르는 라인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선이 아닌 면의 볼륨을 강조한 모습이다. 이외에 포물선을 그리는 윈도우라인(DLO)도 동일하다.

측면에서 가장 시선을 끄는 변화는 도어핸들이다. 신형 S클래스는 재규어랜드로버나 테슬라, 현대차 넥쏘 등에 적용된 ‘오토플러시 도어 핸들’처럼 최초로 히든도어가 적용된다.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출처 ː ‘코체스피아스(Cochespias)’인스타그램 계정)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출처 ː ‘코체스피아스(Cochespias)’인스타그램 계정)

신형 S클래스 외장디자인에서 대폭 변경되는 부분은 후면부다. 벤츠 브랜드와 S클래스에서 느껴지는 풍채, 특유의 무게감과 스타일링을 유지했던 현행모델과 달리 신형 S클래스는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여기에는 테일램프 디자인이 크게 한몫한다.

S클래스는 4세대부터 6세대까지 세로형 테일램프 디자인을 고집하며 S클래스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구축, 보수적이면서 고급스러움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7세대 S클래스는 CLS나 GLS, GLE,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 등과 유사한 가로형 테일램프로 변경된다.

특히, 플래그십 세단인 점과 S클래스의 위치를 고려하면 다소 스포티한 테일램프로 인해 디자인 호불호가 극심하게 나뉠 것으로 보이며, S클래스 특유의 묵직하고 중후한 매력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이외에 리어범퍼나, 곡선미를 강조한 리어글래스, 트렁크 상단에 위치한 번호판 등 전반적인 구성은 현행 모델과 유사한 모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인테리어 (상), 메르세데스 '비전 EQS 컨셉트' 인테리어 (출처 ː ‘코체스피아스(Cochespias)’인스타그램 계정)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인테리어 (상), 메르세데스 '비전 EQS 컨셉트' 인테리어 (출처 ː ‘코체스피아스(Cochespias)’인스타그램 계정)

무엇보다 인테리어 디자인이 가장 파격적으로 변경된다. 신형 S클래스는 기존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와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나란히 배치됐던 가로형 스타일링에서 분리된 디자인으로 변경된다.

특히, 센터페시아에는 센터콘솔까지 곡면으로 연결돼 테슬라를 연상케 하는 버티컬타입(세로형) 대형 디스플레이가 적용되며, 듀얼 스크린 레이아웃으로 그래픽이 구성된다. 덕분에 아날로그 물리버튼이 대폭 줄었다.

스티어링 휠은 E클래스 페이스리프트에 적용된 것과 동일하며, 에어벤트 형태도 기존 원형에서 사각형태로 변경됐다. 전제적으로 센터페시아 레이아웃과 일부 디자인 디테일 요소는 비전 EQS 컨셉트의 실내와 닮았다.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인테리어 (출처 ː ‘코체스피아스(Cochespias)’인스타그램 계정)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인테리어 (출처 ː ‘코체스피아스(Cochespias)’인스타그램 계정)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인테리어 (출처 ː ‘코체스피아스(Cochespias)’인스타그램 계정)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 인테리어 (출처 ː ‘코체스피아스(Cochespias)’인스타그램 계정)

아울러 디지털 클러스터와 전면 윈드실드 사이의 헤드업 디스플레이 조사부가 역대 양상차 중 가장 큰 것이 눈에 띄며, 다양한 주행정보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각 도어패널에는 터치형 윈도우 버튼 등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또 연결성을 더욱 강화한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비롯한 레벨3 자율주행 등 첨단 기술이 대거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S클래스 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가솔린과 디젤 엔진 라인업, V8, V12 엔진 뿐만 아니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친환경 라인업을 갖출 전망이다.

메르세데스-벤츠 7세대 신형 S클래스는 올해 공개될 예정이며, 향후 럭셔리 마이바흐와 고성능 AMG, 순수전기차 EQS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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