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25대 서울시 전기 노선버스 입찰, 韓.中 7개업체 맞대결

  • 기사입력 2020.05.14 16:14
  • 최종수정 2020.05.14 16:1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서울시가 올해 발주할 전기 노선버스 입찰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실시한다.

서울시는 당초 올해 배정물량 225대를 한꺼번에 발주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예산부담 때문에 상반기 91대, 하반기 134대로 나눠 발주키로 했다.

서울시는 오는 7월 운행을 목표로 이달부터 상반기 공급업체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

올해 입찰방식은 지난해와는 많이 달라졌다. 업체 설명회를 통해 제품력, AS능력, 공급가격, 성능 등을 평가, 공급업체를 4-5개로 압축한 뒤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던 방식에서 올해는 참가업체 모두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다.

즉, 입찰에 참가한 업체들이 공급가격을 미리 제시한 뒤 버스업체들을 대상으로 영업활동을 벌여 수주를 하는 방식이다.

올해 입찰에는 현대자동차, 에디슨모터스, 우진산전, 제이제이모터스 등 4개 한국업체와 BYD, 하이거, 썬글로벌 3개 중국업체 등 총 7개 업체가 참여했다.

올해 서울시가 제시한 대당 표준 고시가격은 3억6,760만 원이다. 이는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현대차의 95% 수준으로, 지난해의 3억9,670만원보다 2,910만 원이 낮아졌다.

업체별 제시가격은 현대차가 3억8,700만 원, 에디슨모터스 3억5,780만 원, 우진산전이 3억7,500만 원. 제이제이모터스가 3억7,500만 원, BYD가 3억3,500만 원, 하이거가 3억3,000만 원, 썬 글로벌(황해버스)이 3억5,800만 원이다.

버스업체가 표준 고시가격보다 높은 가격대의 차량을 선택할 경우, 차액의 10%를 자체 부담하고, 낮을 경우에는 15%를 되돌려 받는 방식이기 때문에 차량 가격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상반기 전기버스 구매 신청업체는 한남운수, 양천운수, 서부운수, 대원여객, 범일운수 등 총 23개 업체로, 이들 버스업체들은 이달 말까지 구매할 버스 선정 작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또, 수주 전에서 금품수수나 거액의 부품제공 등의 불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업체들이 청렴결백서에 서명을 하도록 했다.

만약 수주과정에서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수주 취소와 함께 법적 책임을 묻는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입찰 방식은 국산, 중국업체 할 것 없이 모든 업체들에게 완전 개방된 방식으로, 가격 보다는 제품력 및 AS 능력이 선택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변경된 방식에서 중국산 버스가 얼마나 선택될 지가 관심사”라고 밝혔다.

한편, 2019년 노선용 전기버스 보급사업에서는 전체 106대 중 현대차가 53.4%인 57대, 에디슨 모터스가 24대, 우진산전이 13대, 중국 하이거가 12대를 수주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