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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보다 작은 현대차 45, 포르쉐 타이칸 능가할까?...올 하반기 양산 예정

  • 기사입력 2020.05.14 15:3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45.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이르면 올 하반기에 양산될 현대차의 순수전기차 45가 포르쉐 타이칸을 능가할 수 있을까?

45는 지난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순수전기차 콘셉트카로 1970년대 공개된 현대차 최초의 콘셉트카 ‘포니 쿠페 콘셉트(Pony coupe concept)‘의 디자인을 재해석했다.

모델명 ‘45’는 현대차의 시작을 알린 포니 쿠페 콘셉트가 지난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후 45년 동안 쌓아온 발자취에 대한 존경의 마음을 담았다.

지난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모노코크 방식의 바디로 다이아몬드 형태의 직선적이고 힘찬 인상을 구현했다.

45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E-GMP 플랫폼은 내연기관 플랫폼보다 작고 넓은 엔진룸과 센터콘솔 등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탑승객에게 더 넓은 실내공간을 제공한다. 또 엔진이 없어 디자인 자유도가 높고, 역동적이고 우아한 전면부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독일의 한 유명 전기차 전문가는 45 양산 모델의 전장이 4,480mm인 투싼과 4,770mm인 싼타페 사이에 위치하겠으나 휠베이스는 2,900mm인 팰리세이드보다 길 것으로 예상한다.

배터리는 58kWh 또는 73kWh 용량의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이며 최대 200kW의 출력으로 약 15분 이내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특히 800V 전압 시스템을 적용해 포르쉐 타이칸과 비슷한 수준의 가속성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며 1회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는 최대 500km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르쉐 타이칸.

포르쉐 타이칸의 플래그십인 타이칸 터보S는 런치 컨트롤과 함께 최고출력 761마력(761PS, 560kW)으로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2.8초가 소요되며 1회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는 WLTP 기준으로 412km다. 최고속도는 260km/h에 달한다.

또 45 양산모델에는 모터와 제동장치 등을 바퀴 안에 장착하는 인휠 모터 시스템이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인휠 모터 시스템은 엔진이나 모터가 회전하면서 발생한 동력이 토크컨버터, 변속기, 드라이브사프트 등 여러 동력 전달 장치를 거치는 일반 차량과 달리 모터가 바로 바퀴를 직접 구동시키기 때문에 중간 과정에서 동력 손실을 줄일 수 있고, 효율성까지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인휠 모터 시스템이 탑재될 경우 무게와 동력손실을 줄임과 동시에 주행거리 등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동화 시스템은 현대차의 또 다른 순수전기차 콘셉트카인 프로페시 양산모델(Prophecy)에도 탑재될 예정이다.

프로페시는 현대차의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한 차원 진보시켜 전동화를 통한 새로운 고객경험 창출 비전과 미래 전기차 디자인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모델로 지난 3월에 처음 공개됐다.

현대차는 45 양산 모델을 이르면 올 하반기에, 프로페시 양산모델은 내년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현대차 이상엽 글로벌 디자인센터장 전무는 한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45 EV 컨셉트의 양산모델은 올 하반기, 프로페시 EV 컨셉트의 양산모델은 오는 2021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45 EV는 지난 1970년대 항공기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모노코크 SUV로, 프로페시는 지난 1930년대 간소화된 시대에서 영감을 얻은 세단으로 디자인된다“고 밝힌 바 있다.

프로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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