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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1분기 전기차 판매 57% 급증. 강화된 Co2 규제가 원인

  • 기사입력 2020.05.13 09:5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는 12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18개국의 2020년 1분기(1-3월) 전기자동차(EV) 판매대수가 12만7,331대로 전년 동기대비 5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이 기간 전체 신차 판매량이 27%가 감소한 가운데 전기차만 판매가 급증했다. 점유율은 기존대비 2.5% 포인트 상승, 4.6%에 달했다.

국별 판매량은 독일이 63% 증가한 2만6,030대, 프랑스가 2.5배 늘어난 2만5,960대로 전기차 점유율이 50%를 차지하는 노르웨이를 넘어섰다.

이 기간 유럽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V) 차량 판매량도 전년 동기대비 2.3배 증가한 9만6,073 대를 기록, EV와 PHEV를 합친 충전 전기차 점유율은 8.1%로 4.8% 포인트가 상승했다.

이 외에 하이브리드(HV) 차량도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한 28만2,555대로 점유율이 5.1% 포인트 상승한 10.2%를 기록했다.

한편, 가솔린차와 디젤차 점유율은 각각 52.0%와 28.3%로 5.7% 포인트와 4.2% 포인트가 하락했다.

전체 신차시장 위축에다 전기자동차로의 전환이 겹치면서 점유율이 크게 떨어졌다.

이 기간 노르웨이와 영국. 동유럽 등을 포함한 전체 유럽연합(EU)의 전기차 및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 점유율은 6.8%로 4.3% 포인트 상승했다.

EU는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새로운 이산화탄소(CO2) 배출 규제를 도입하고 있어 자동차업체들은 신차의 평균 CO2 배출량을 2019년 대비 20% 가량을 줄여야 한다.

만약, 이 규제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무거운 벌금이 부과되기 때문에 자동차업체들은 CO2 배출이 적은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확대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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