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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체가 車 지배한다. 제조비용의 40%가 전자시스템

  • 기사입력 2020.05.12 16:02
  • 최종수정 2020.05.12 16:0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최근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최근 반도체산업 컨설팅 전문기업인 ‘딜로이트(Deloitte)‘가 내놓은 신규 백서에 따르면, 자동차에서 차지하는 반도체 및 전자제품 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기반 칩에 의해 구동되는 자동차 전자시스템 적용 비용은 지난 2000년 18%에서 2007년 20%, 2020년 40%, 그리고 오는 2030년에는 4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부품 비용은 윈드 쉴드 와이퍼 및 OBDII 포트와 같은 기본 시스템 외에 정밀한 전자 제어와 전자 조향, 디지털 계기판과 같은 디지털화된 시스템, 사각지대 감지 및 자동긴급제동 시스템 등 다양한 편의 및 안전사양이 대거 탑재되면서 급증하고 있다.

딜로이트는 지난 2004년 당시 차량 제어, 사이드 에어백,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 후방 주차센서, 사각지대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탑재한 차량이 전체 20%, 파워시트 탑재비율이 50% 미만에 불과했으나, 2017년에는 전체 80%에 달하는 변화를 보였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자동차 안전규정 변화 요인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테슬라 '모델 S' 인테리어
테슬라 '모델 S' 인테리어

여기에 최근 신차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ADAS)을 비롯한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각종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까지 다양한 전자장비가 탑재되고 있으며, V12, V8 등 대배기량 고성능 엔진의 실린더 비활성화 기술, 스톱&고 시스템,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 등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도 다양하다.

시스템을 가동하는 기본 반도체 비용 또한 지난 2013년 자동차 대당 약 312달러(약 38만원)에서 현재 400달러(약 49만원)에 달하며, 오는 2022년 600달러(약 73만원)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최신 기술을 탑재한 차량 보급이 보편화되고 있고,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이 수준 높은 전동화, 반자율 주행, 커넥티드 등 첨단기술이 개발되고 있는 만큼 전자부품을 비롯한 비용 상승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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