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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수가, 13억 인구 인도서 4월 신차판매가 제로!

  • 기사입력 2020.05.11 23:20
  • 최종수정 2020.05.11 23:2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4월 한 달 동안 인구 13억 명의 인도에서 단 한 대의 신차도 판매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인도정부가 대부분의 지역에서 봉쇄조치를 내리면서 4월 한 달 동안 인구 13억 명의 인도에서 단 한 대의 신차도 판매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신문 비즈니스투데이는 지난 4월 인도 국내시장에서 전례 없는 승용차 제로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가 공장 폐쇄기간 트랙터를 56대 정도 수출하고 인도 내수에서 4,716대를 팔았지만 승용차의 내수 판매는 전무했다고 전했다.

인도자동차산업협회(SIAM)에 따르면 지난 3월 24일 자동차회사들이 문을 닫은 이후 매일 평균 2,300크로어(5억7500만 달러)의 매출 손실을 기록했다.

이 매체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인도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고 있는 업체들은 고객들이 시운전을 예약하거나 새 차를 살 수 있도록 하는 온라인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드인도는 새로운 다이얼 A-포드 서비스를, FCA인도는 ‘Book My Jeep’ 모듈 온라인, 타타모터스는 디지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드라이브', 현대차는 ‘클릭 투 구매’ 등을 출시했다.

또, 폴크스바겐 인도, 야마하, 재규어 랜드로버, 포르쉐, 닛산, 아우디 인도, 토요타, 마루티 스즈키, 폴크스바겐 인도, 르노, 현대자동차 등은 자동차 보증기간을 연장해 주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다양한 마케팅전략에도 불구, 인도의 자동차산업을 회생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산업은 지난 2020년 3월기에 전년 대비 18%가 감소한 데 이어 2021년 3월기 첫 달에 제로를 기록, 국가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인도 자동차산업은 1200억 달러 규모로, 인도 GDP의 7%, 제조업의 49%를 차지하는 경제의 핵심 동력이다.

자동차부문은 또 연간 270억 달러어치의 완성차와 자동차 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를 비롯한 대부분의 자동차업체들은 이달 초부터 공장 가동을 재개하고 대리점 영업을 시작했다.

현대자동차 인도법인(HMIL)은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250여개 판매대리점들이 영업을 재개했으며, 차량배달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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