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파일럿 때문에’ 일본인 유가족, 테슬라 상대로 소송 제기
‘오토파일럿 때문에’ 일본인 유가족, 테슬라 상대로 소송 제기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0.05.11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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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X.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 일본인 유가족이 테슬라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2018년 일본 도쿄 인근에서 테슬라 모델X와의 충돌로 사망한 피해자의 유가족이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연방 법원에 공소장을 제출했다.

2018년 4월 29일 일본 가나가와에 있는 도메이 고속도로를 주행 중이던 모델X가 전방에 있던 차량이 왼쪽 차선으로 이동하자 갑자기 속도를 시속 9마일(14.5km/h)에서 시속 24마일(38.6km/h)로 높이더니 앞에 있던 피해자 등을 그대로 덮쳤다. 이 사고로 피해자가 사망했다.

사고 당시 피해자는 고속도로의 가장 오른쪽 차선에서 밴과 오토바이의 접촉사고를 처리하고 있었다.

또 가해 차량인 모델X는 오토파일럿 시스템으로 30분가량 주행해왔으며 운전자는 충돌 직전 졸음운전을 해 반응하지 못했다.

유가족은 모델X의 결함으로 피해자가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사고 당시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을 잡고 있었음에도 비상상황을 인지하지 못 할 정도로 경고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긴급 제동 장치가 모델X의 속도를 낮추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운전자보조시스템의 이런 한계가 있음에도 테슬라는 운전자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며 “테슬라는 사고 당시 졸음운전을 한 운전자에게 이 비극적인 사고에 대한 모든 책임을 전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가족이 오토파일럿의 결함을 지적하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승소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는 2017년 6월부터 2018년 5월 사이에 발생한 4건의 오토파일럿 관련 사고 모두 운전자의 부주의가 원인이었다고 결론을 낸 바 있다. 이번 사고도 운전자의 졸음운전이 원인이 될 가능성이 높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가 이번 소송과 관련해 어떠한 입장도 내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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