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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내주 주요 산업 활동 재개 허용 검토...기아차, 예의주시

  • 기사입력 2020.05.11 12:24
  • 최종수정 2020.05.11 13:01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기아차 멕시코 공장 전경.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멕시코 정부가 이르면 오는 17일 자동차 등 주요 산업의 활동 재개를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각)에 있었던 정례 기자회견에서 “13일 또는 14일에 주요 산업의 활동 재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30일 멕시코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1천명을 넘어서자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4월 30일까지 필수적이지 않은 모든 활동을 중단하는 봉쇄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이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봉쇄조치 기간을 연장했다.

이러한 조치에 멕시코의 4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98.8% 급감한 3,722대, 수출량은 90.1% 급감한 2만7,889대에 그치는 등 멕시코 제조업의 중추인 자동차 산업이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여기에 미국이 생산을 재개하려는 산업들의 주요 공급망이 끊어지지 않도록 멕시코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실례로 멕시코로부터 주요 부품을 공급받고 있는 제너럴모터스, 피아트크라이슬러AG(FCA), 포드자동차는 오는 18일부터 미국 공장의 가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멕시코 정부는 보건 당국의 자문을 토대로 자동차, 건설, 광산 등 주요 산업의 활동 재개 허용을 검토하고 있으며 산업 관계자들과 봉쇄조치 완화에 대비한 지침 초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 산업은 GM, FCA, 포드의 미국 생산 재개 시점에 맞춰 이르면 17일부터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멕시코 정부가 자동차 산업의 활동 재개를 허용할 경우 기아차의 멕시코 페스케리아 공장은 이르면 다음 주 중 가동을 재개할 전망이다.

지난달 6일 폐쇄됐던 기아차 멕시코 페스케리아 공장은 13일까지 일주일 동안 멈출 예정이었으나 정부 방침에 따라 4월 24일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멕시코 내 코로나 확산이 진정되지 않자 재차 연장했다. 재개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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