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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타격에 F1 1분기 영업손실 전년대비 3배 확대...매출은 84% 급감

  • 기사입력 2020.05.08 17:03
  • 최종수정 2020.05.08 17:0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포뮬러원(F1)의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대비 3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코로나19 타격에 포뮬러원(F1)의 1분기 영업손실이 전년대비 3배가량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각) 포뮬러원그룹은 2020년 1분기 매출액이 2억4,600만달러(약 3천억원)를 기록했던 지난해 1분기보다 84% 급감한 3,900만달러(476억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코로나 확산으로 3월에 예정됐던 오스트레일리아 그랑프리(GP)와 바레인 GP가 열리지 않으면서 주 수입원인 중계권료와 스폰서료가 거의 전무했기 때문이다.

개막전이었던 오스트레일리아GP는 3월 14일, 바레인GP는 3월 20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확산으로 오스트레일리아GP는 취소, 바레인GP는 무기한 연기됐다.

여기에 F1이 오스트레일리아 GP 조직위와 바레인 GP 조직위가 사전에 지급했던 개최권료를 실적에 반영하지 않아 매출이 85% 가까이 급감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레이싱 비용 및 방영권료, 스폰서료를 포함한 수입은 1억9,800만 달러(약 2,416억원)에서 1,300만달러(159억원)로, 기타수입은 4,800만달러(약 586억원)에서 2,600만달러(약 317억원)로 줄었다.

이로 인해 영업손실이 2019년 1분기 4,700만달러(574억원)에서 올해 1억3,700만달러(1,672억원)로 크게 확대됐다.

이 때문에 F1은 직원 500명 중 절반을 일시 해고 조치하고 체이스 캐리 CEO 등 경영진의 급여를 20% 삭감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또 레이스에 참여한 팀에게 할당되는 비용도 지급하지 않았다. 지난해 1분기에는 9,300만달러(약 1,135억원)가 지급됐다.

F1그룹은 시즌 개막을 계속 미룰 수 없어 7월 3일에 예정된 오스트리아 GP를 시작으로 레이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 중이다.

그러나 4월부터 6월 사이에 예정된 GP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됐기 때문에 2분기 손실은 1분기보다 더욱 커질 전망이다.

2020 F1 개막전 오스트레일리아 GP(3월 14일), 모나코 GP(5월 21일), 프랑스 GP(6월 26일) 등 3개 GP가 취소되고 바레인 GP(3월 20일), 베트남 GP(4월 3일), 중국 GP(4월 17일), 네달란드 GP(5월 1일), 스페인 GP(5월 8일), 아제르바이잔 GP(6월 5일), 캐나다 GP(6월 12일) 등 7개 GP가 무기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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