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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넘보는 폭스바겐 ID.3, 예정대로 내달 판매 개시

  • 기사입력 2020.05.07 18:0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 첫 전기차 ID.3가 내달부터 판매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폭스바겐이 첫 번째 전기차 ID.3의 판매를 내달부터 진행한다.

지난 6일 폭스바겐 이사회의 한 멤버는 자신의 트위터에 "ID.3의 런칭 에디션을 예약한 고객들은 6월 17일부터 차량을 주문할 수 있으며 판매대수는 3만대로 제한된다"고 밝혔다. 우측 핸들 차량은 7월부터 주문할 수 있다.

이번 발표는 폭스바겐이 지난달 23일 ID.3를 생산하는 독일 츠비카우(Zwickau) 공장의 가동을 재개한 이후 나온 것이다.

폭스바겐은 올 여름 ID.3의 판매를 개시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ID.3의 생산을 시작했다. 그러나 프로그램 오류 등 다양한 문제로 생산 차질이 발생한데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공장이 두 달 가까이 폐쇄됐다.

이런 이유로 ID.3의 출고일정이 연기될 것으로 전망됐으나 지난달 말부터 생산이 재개되면서 예정대로 올해 여름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9월 2019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ID.3는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 기반 라인업의 첫번째 주자다.

ID.3는 3가지 모델로 판매된다. 기본형 모델은 45kWh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완충 시 주행가능거리가 330km(205마일)다. 중간형 모델은 58kWh 배터리가 탑재돼 420km(261마일)를, 고급형 모델은 77kWh 배터리가 탑재돼 550km(342마일)를 주행할 수 있다.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디지털 디스플레이 요소 및 제어 장치는 모든 운전자가 직관적으로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운전석의 디스플레이 외에도 10인치 터치 디스플레이는 운전자에게 주행 및 차량에 관한 모든 핵심 정보를 제공해준다.

새로운 기능인 ‘ID.라이트'는 실내 라이트 표시기능인 ‘LED 스트립’을 통해 운전자를 지원하는데, 예를 들어 주행 중 어떤 위험이 있을 경우 LED 스트립에서 경고 라이트를 띄워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

전기 조절식 멀티펑션 스티어링휠의 제어 기능을 포함한 ID.3의 모든 제어 기능은 터치 감응식으로 작동하며 전동 윈도우와 위험 경고등은 운전자가 일반적인 버튼을 직접 누르거나 보이스 컨트롤로 작동시킬 수 있다.

또 앱 커넥트 기능 덕분에 ID.3는 몇 초 내에 스마트폰과 연결돼 스마트한 주행 환경을 갖출 수 있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단순한 신모델이 아니라, 전동화 시대가 도래했음을 보여주는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채택했다. 아울러 전기차 특유의 디자인에서 얻을 수 있는 장점들을 극대화해 공간구성을 혁신했으며, 차체의 크기는 골프와 비슷하지만 동급의 그 어떤 차들보다 넓은 내부공간을 만들어냈다.

이런 스펙을 갖춘 ID.3의 강점은 바로 가격이다. 폭스바겐은 독일정부가 제공하는 6천 유로(812만 원)의 친환경차 보조금을 제외한 독일에서의 ID.3 기본가격은 2만3,430유로(3,164만 원) 정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7세대(Mk7) 골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e-골프보다 2,470유로(340만 원)가 낮고 새로운 ICE 기반의 8세대(Mk8) 골프보다도 3,360유로(454만3천 원)가 더 저렴하다.

ID.3는 유럽에서만, ID.4 등 ID브랜드의 다른 모델은 북미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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