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이런 느낌 "무겁지만 민첩. 실내를 가장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렉서스 뉴 RX450hL]
바로 이런 느낌 "무겁지만 민첩. 실내를 가장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는 차"[렉서스 뉴 RX450hL]
  • 이상원 기자
  • 승인 2020.05.07 18: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최근의 대세 차종은 역시 프리미엄 중. 대형 SUV다.

지난해 상반기 BMW가 대형 SUV X7과 신형 X5를 내놓은 것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메르세데스 벤츠가 신형 GLE를, 제네시스가 신형 GV80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국내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크게 높아지면서 5천만 원이 넘는 현대 팰리세이드 상위버전과 모하비 마스터스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게다가 미국산 대형 SUV인 포드 신형 익스플로러와 쉐보레 트래버스까지 가세하면서 대형 SUV시장이 가장 핫한 시장으로 등장했다.

올해 들어서는 대형 SUV시장에 부분변경으로 새롭게 무장한 렉서스 신형 RX도 가세했다.

일본산 대형 SUV는 렉서스 RX와 혼다 파일럿이 유일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파일럿 판매가 중단되면서 RX만 맥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제품력으로 보면 최근에 출시되는 한국산과 독일산 SUV들은 혁신성과 고급성이 두드러지는 반면, 렉서스 등 일본산은 참신성에서 약간 뒤쳐져 있다.

이런 분위기의 탈피를 시도한 것이 페이스리프트된 뉴 RX다. 뉴 RX는 북미 등에서는 지난해 8월 출시됐지만 국내에는 이보다 6개월 가량 늦은 지난 2월에 판매를 시작했다.

지난 2015년 풀 모델체인지 된 후 2017년 3열시트가 적용된 7인승 모델이 출시, 이번까지 두 번째 부분변경을 거쳤다.

렉서스 신형 RX는 지난 2015년 첫 출시 이후 4년 만에 부분 변경된 모델로, 지난해 8월 미국시장에서 첫 출시됐으며, 국내에는 올 2월 RX 350과 RX 450h가 먼저 출시됐고 한 달 뒤인 3월에 최 상위 모델인 RX 450hL이 추가됐다.

신형 RX의 외관은 렉서스 아이덴티티인 대형 스핀들릴과 L자형 주간주행등, 트리플 빔 LED 헤드램프 등 기존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가로형 스핀들 그릴만 L자형 블록 매시로 형태를 바꿨다.

실내도 기존 레이아웃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다만 최근의 와이드 추세에 맞춰 터치기능이 추가된 12.3인치 플로팅타입의 디스플레이가 새로 적용됐고, 간접조명을 넣어 실내 분위기를 일신했다.

디스플레이 위치는 이전에 비해 14cm가량이 운전자 쪽으로 앞당겨져 조작이 좀 더 편리해졌다.

렉서스가 RX 부분변경에서 신경을 쓴 부분은 운전자나 탑승자 모두에게 최고의 편안함을 준다는 것이다.

제네시스 VG80이나 BMW X7 등 최근 출시 신차들이 고급성과 첨단성을 강조한 것과는 비교된다.

12.3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와 3열 시트 및 두 번째 시트의 독립식 캡틴시트 적용과 스마트폰 홀더, 1열과 2열에도 USB 충전 포트를 설치했으며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도 추가했다.

팰리세이드 같은 각 시트의 독립성과 프라이버시를 강조하지는 못했지만 어느 정도 추세는 따라잡은 모습이다.

시승차량인 RX450hL의 핵심은 2열 캡틴시트와 3열 시트의 활용성에 있다.

이 모델은 길이가 5,000mm로 2열시트 모델에 비해 110mm가 더 길고 차체높이도 1,720mm로 15mm가 더 높다.

휠베이스는 2,790mm로 2열시트 모델과 동일하지만 리어 오버행을 늘려 공간을 확보했다.

덕분에 3열 시트에는 어른 두 명이 앉아도 충분할 만큼의 공간이 확보됐고, 3열 공간에도 독립식 에어컨이 적용됐다.

유럽산 3열시트 SUV의 경우, 3열은 덩치가 작은 어린이도 탑승하기도 쉽지 않아 사실상 무용지물이지만 RX는 단거리 여행정도는 가능하다.

2열 캡틴시트는 앞뒤 슬라이딩 길이가 길고 시트를 일정각도로 젖힐 수도 있어 3열 승객이 없을 때는 항공기 1등석처럼 편안하고 안락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2열과 3열 모두 완전히 눕힐 수도 있고, 트렁크공간에 파워 아울렛이 적용돼 있어 야외 캠핑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3열 시트까지 사용해도 트렁크공간은 생각보다 넓다. 3열 시트를 접으면 골프백 4개는 충분히 적재가 가능하다. 게다가 발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파워 백도어 기능도 적용돼 유용하게 사용할 수가 있다.

시승 차량은 3.5 리터 V6 엔진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결합됐다. 렉서스 특유의 부드럽고 조용한 출발이다.

토요타 V6 엔진을 전기모터가 어시스트해 주고 있어 탄탄하고 파워풀한 주행감이 느껴진다. 5m가 넘는 큰 차체에도 고속주행이나 코너링이 생각보다 안정적이다.

토요타의 AWD(E-four) 시스템이 앞 뒤 토크배분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고 액티브 코너링 어시스트(ACA) 기능이 차체 제어를 도와주기 때문이다.

토요타와 렉서스가 사용해 온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최근에 와서는 정교함이 완숙의 경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도심구역에서 교통의 흐름을 따라 때로는 조용하고 부드럽게, 때로는 파워풀하게 운전자의 요청에 따라 자유롭게 움직인다. 이전의 하이브리드 시스템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현행 RX는 토요타. 렉서스의 차세대 플랫폼 TNGA가 적용되기 직전에 개발돼 TNGA의 혜택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뉴 RX도 접착제 사용 범위와 용접개수를 늘리는 등 고강성화했기 때문에 성차감이나 효율성 등이 결코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뉴 RX는 첨단 안전사양이 이전에 비해 충실해졌다. 전 모델에 기본 장착한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SS+)는 긴급제동 보조시스템(PCS), 차선추적 어시스트(LTA),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오토매틱 하이빔(AHB)을 패키지로 묶은 안전장비다.

여기에 와인딩 코너에서도 자유롭게 운전할 수 있는 액티브 코나링 어시스트(ACA)도 추가됐다.

렉서스 뉴 RX는 많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때론 비즈니스 리무진 SUV로, 때론 아웃도어용으로, 그리고 일상적인 출퇴근용으로도 무난하다.


관련기사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