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2,500대서 5대로 뚝’ 테슬라코리아, 생산 중단에 4월 판매 전월보다 99.8% 급감

  • 기사입력 2020.05.07 14:47
  • 최종수정 2020.05.07 14:4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모델3.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테슬라코리아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생산 중단으로 지난달 단 5대만 판매했다.

7일 자동차통계연구소인 카이즈유가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정보시스템의 등록 신차통계를 분석한 결과 테슬라코리아의 4월 판매량은 6대를 기록했던 전년동월대비 1대 줄어든 5대에 그쳤다.

특히 한국 진출 이후 역대 최다 월 판매량인 2,499대를 기록했던 3월과 비교하면 99.8% 급감했다.

이는 이전에 도입된 물량이 거의 소진된 상황에서 코로나 여파로 테슬라의 미국공장이 폐쇄되면서 추가 물량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테슬라 본사는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23일부터 미국 프리몬트 공장을 폐쇄했다. 그러나 미국 내 코로나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아 재개시점을 결정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테슬라코리아는 지난 3월 모델3만 2,415대를 판매하며 역대 최다 월 판매량을 경신했다.

그러던 중 테슬라는 직원들에게 ‘공장 가동 재개를 위해 4월 29일에 복귀하라’고 요청했다. 프리몬트 공장이 있는 앨러미다 카운티의 보건 지침이 지난 4일에 만료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앨러미다 카운티 당국은 3월 중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중요한 사안이 아닌 이상 외출을 자제하는 이동제한조치를 내렸다.

그러나 앨러미다 카운티는 이동제한조치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이에 테슬라는 직원들에게 ‘업무에 복귀하라는 지시를 무시하라’는 메시지를 다시 발송했다.

공장 가동이 두 달 가까이 중단되면서 추가 도입물량이 없어 지난달 단 5대만 판매한 것이다.

테슬라코리아의 이런 판매부진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앨러미다 카운티의 이동제한조치 기간 연장으로 프리몬트 공장이 이달에도 생산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데다 재개돼도 물량이 한국에 들어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