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美서 BMW X5. 기아 텔루라이드 압도하는 렉서스 ‘신형 RX‘, 대체 뭐가 있길래?

  • 기사입력 2020.05.06 18:0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렉서스 대표 베스트셀링이자 페이스리프트로 상품성이 강화된 '신형 RX'가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렉서스 대표 베스트셀링이자 페이스리프트로 상품성이 강화된 '신형 RX'가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렉서스의 대표 베스트셀링카인 '신형 RX'가 미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렉서스 신형 RX는 지난 2015년 첫 출시 이후 4년 만에 부분변경된 모델로, 지난해 8월 미국시장에서 첫 출시됐으며, 국내에는 올 2월 RX 350과 RX 450h를 첫 선보인 이후 한 달 뒤인 3월 최상위 모델 RX 450hL이 공식 출시됐다.

특히, 신형 RX는 가격대가 높은 프리미엄 SUV임에도 올 1분기(1-3월) 미국시장에서 2만847대가 판매, 렉서스 중형 SUV NX( 1만1,309대), 중형세단 ES(9,247대), 소형 SUV UX(3,838대)를 제치고 렉서스 최고 베스트셀링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벤츠 GLE(1만1,802대), BMW X5(1만637대), 현대차 팰리세이드(1만6,333대), 기아 텔루라이드(1만6,826대) 등 미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SUV들과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판매량이다.

렉서스 '뉴 RX'
렉서스 '뉴 RX'

더욱이 렉서스 RX는 출시된 지 4년차인 만큼 경쟁모델 대비 인테리어 디자인이 약간 올드하지만, 그럼에도 꾸준한 인기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렉서스 신형 RX의 어떤 점이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걸까? 전문가들은 존재감과 감성을 더한 내외장 디자인과 편안하고 부드러운 주행감 및 승차감, 공간활용성과 편의사양에서 다른 차종들을 앞서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신형 RX는 렉서스 특유의 스핀들그릴과 날카로운 엣지라인 등 전반적으로 스포티하면서 날렵한, 존재감 넘치는 디자인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렉서스만의 정체성인 스핀들그릴 내부 패턴을 기존 가로 바 형태에서 UX처럼 ‘L’자형 블록메쉬 형태로 변경했으며, 헤드램프는 ‘L’자형 주간주행등(DRL) 및 트리플 LED램프를 적용해 마치 보석을 연상케 하는 디테일을 가미했다.

프론트범퍼도 에어인테이크홀 면적을 넓히고 하단에 LED 코너링램프를 배치해 렉서스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강조해 덩치가 큰 SUV임에도 스포티한 모습이다.

렉서스 '뉴 RX'
렉서스 '뉴 RX'

측면은 기존 RX가 독특하면서도 역동적이고 완성도 높은 디자인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큰 변화를 주지 않고 휠 디자인만 변경됐다.

후면부도 테일램프에 렉서스 시그니처인 네 줄의 ‘L’자형 그래픽을 통해 입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리어범퍼는 하단부를 좀 더 낮추고 디퓨저와 듀얼머플러를 형상화한 디테일 및 디퓨저 디자인을 통해 안정감 있는 와이드한 형태를 완성했다.

여기에 인테리어도 기존 디자인 레이아웃은 유지했지만, 장인의 공정을 거친 우드그레인과 가죽, 금속 소재를 사용해 고급감을 높였고, 곳곳에 은은한 간접조명을 더해 야간에는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렉서스 '뉴 RX' 인테리어
렉서스 '뉴 RX' 인테리어

특히, 신형 RX는 12.3인치 와이드 디스플레이에 터치스크린과 리모트 터치 인터페이스를 동시에 적용했고, 디스플레이 위치를 앞으로 조정해 조작편의성까지 높였다. 이밖에도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제공하며, 스마트폰 홀더, 12V 파워아웃렛, USB 충전포트 등 탑승객의 편의를 두루 만족시켰다.

정숙성과 효율성이 뛰어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과 안전사양, 큰 차체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편안한 주행감, SUV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활용성이 핵심이다.

렉서스 신형 RX는 가솔린 RX350과 하이브리드 RX 450h, 여기에 리무진처럼 2열 거주성과 편의를 더한 RX 450hL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렉서스 'RX 450hL'
렉서스 'RX 450hL'

RX350은 3.5L V6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최고출력 301마력, 최대토크 37.7kgm의 힘을 낸다.

또 RX 450h와 RX 450hL은 3.5L V6 가솔린 엔진과 e-CVT 미션이 맞물려 시스템 합산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34.2kgm의 성능을 낸다. 특히, 포트분사와 직분사 방식을 함께 사용하는 D-4S 하이브리드 엔진 기술이 적용돼 연료효율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AWD(E-FOUR) 사륜구동 시스템은 전, 후 토크 배분을 100:0에서 50:50까지 스스로 조절해 주행상황에 따라 전륜구동 또는 후륜구동으로 주행할 수 있다.

신형 RX는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성뿐만 아니라, 구조용 접착제의 사용범위를 넓히고, 스팟 용접의 타점을 늘려 차체 강성도 높였다.

더불어 ‘액티브 코너링 어시스트(ACA)’를 새롭게 도입, 코너링 성능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허브 베어링 강화 및 리어 스테빌라이저로 언더스티어와 롤링 현상을 억제했다. 또 견고한 서스펜션을 위해 댐퍼와 스프링을 재조정해 편안한 주행안정성과 부드러운 승차감을 제공한다.

추가로 긴급제동 보조시스템, 차선추적 어시스트,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등이 포함된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 플러스(Lexus Safety System+2.0)’가 기본사양으로 제공되며, 후측방 경고시스템, 4개의 카메라로 주변 상황을 360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 첨단 안전사양도 적용됐다.

렉서스 'RX 450hL'
렉서스 'RX 450hL'

SUV의 공간활용성과 플래그십 세단의 안락함까지 갖춘 RX 450hL도 매력을 더한다.

RX 450hL은 최대 6명이 탑승 가능한 롱바디 버전으로, 일반적인 리무진처럼 롱 휠베이스가 아닌 리어 오버행을 늘린 3열 좌석형 SUV다.

차체는 전장 5,000mm, 전폭 1,895mm, 전고 1,720mm, 휠베이스 2,790mm로 기본형 RX 대비 전장이 110mm, 전고가 10mm 커졌고, 전폭과 휠베이스는 동일하다.

특히, RX 450hL은 2열 좌석이 독립형 캡틴시트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며, 총 165mm의 슬라이딩과 리클라이닝, 폴딩까지 제공한다.

렉서스 'RX 450hL' 인테리어
렉서스 'RX 450hL' 인테리어

3열시트는 전동식 파워폴딩 기능을 제공해 트렁크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하거나 필요에 따라 승객 2명을 더 태울 수 있으며, 3열에서도 독립적으로 에어컨 제어가 가능하다. 또 1열부터 3열까지 높이가 모두 다른 극장식 배열구조를 적용해 모든 탑승객의 시야를 확보했다.

이처럼 렉서스 RX가 꾸준한 인기를 보이는 데에는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감, 공간활용성 및 편의사양, 렉서스 특유의 정숙성 및 내구성 등 높은 신뢰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 신형 RX의 국내 판매가격은 RX350 이그제큐티브가 8,450만원, RX450h 수프림이 8,210만원, 이그제큐티브가 9,070만원이며, 최상위 RX 450hL 이그제큐티브는 9,527만 원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