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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만큼 파격적인 캐릭터라인’. 현대차 산타크루즈 픽업 플랫폼 유출

  • 기사입력 2020.05.06 12:04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현대차 브랜드 첫 픽업트럭 산타크루즈의 플랫폼이 위장막 없이 완전히 유출됐다.
현대차 브랜드 첫 픽업트럭 산타크루즈의 플랫폼이 위장막 없이 완전히 유출됐다. (출처 ː Motor1.com)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현대자동차 브랜드 첫 픽업트럭 산타크루즈의 플랫폼이 위장막 없이 완전히 유출됐다.

지난 5일(현지시각) Motot1 등 외신에 따르면, 위장막이 완전히 제거된 현대차 산타크루즈(프로젝트명 ‘NX4A OB’)의 플랫폼 측면부 모습이 포착됐으며, 일부 디자인과 전반적인 크기 등을 가늠해볼 수 있다.

산타크루즈는 한때 프레임 바디로 제작된다는 추측과 달리, 올 하반기께 출시될 4세대 ‘투싼 풀체인지(NX4)‘의 모노코크 바디(유니 바디) 플랫폼을 공유한다. 특히, 산타크루즈는 일반적으로 투박한 픽업트럭의 모습이 아닌, 크로스오버 느낌의 세련된 스타일을 보여줄 전망이며, 코나, 싼타페, 팰리세이드 등 최신 현대차 SUV 패밀리룩 디자인이 적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현대차가 지난 2015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했던 ‘산타크루즈 컨셉트(Santa Cruz Crossover Truck Concept)’와 일부 다른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현대차 '산타크루즈' 픽업 플랫폼 (상), 현대차 '산타크루즈 컨셉트' (하) (출처 ː Motor1.com)
현대차 '산타크루즈' 픽업 플랫폼 (상), 현대차 '산타크루즈 컨셉트' (하) (출처 ː Motor1.com)

전체적인 차체 실루엣은 산타크루즈 컨셉트처럼 매끄러운 볼륨감과 곡선미가 동일하게 반영됐다. 또 픽업트럭은 실용성이 우선이기 때문에 측면 디자인이 지루할 수 있는데, 윈도우라인(DLO)을 A필러부터 완만하게 눕혔고, 2열 벨트라인은 위로 치켜 올려 컨셉트의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유지했다.

더불어 기존 산타크루즈 컨셉트는 복잡한 캐릭터라인이나 기교 없이 면의 볼륨과 덩어리감을 강조해 탄탄한 차체를 강조했다면, 양산모델은 지난달 출시한 신형 아반떼(CN7)처럼 삼각형태의 파격적인 캐릭터라인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A필러 하단과 앞바퀴 뒤 펜더에서 시작한 사선이 1열 도어손잡이 부근에서 만나 테일램프까지 곧게 뻗어나가는 ‘Y’자형 캐릭터라인은 신형 아반떼처럼 빛이 차체에 반사돼 나타나는 리플렉션 효과가 상당히 독특하고 신선하다.

도어하단 로커패널에도 컨셉트의 느낌과 비슷한 라인을 새겼고, 휠하우스와 사이드스커트에는 클래딩(검정 플라스틱 몰딩)이 적용될 전망이다. 이외에 사이드미러는 최근 현대기아차가 주로 사용하고 있는 플래그타입이 아닌 일반적인 A필러에 위치한다.

현대차 '산타크루즈' 픽업트럭 테스트카 (상), 현대차 '산타크루즈 컨셉트' (하) (출처 ː Motor1.com)
현대차 '산타크루즈' 픽업트럭 테스트카 (상), 현대차 '산타크루즈 컨셉트' (하) (출처 ː Motor1.com)

차체 크기는 차세대 투싼의 유니 바디 플랫폼을 공유하지만 앞서 국내외에서 목격됐던 테스트카로 유추해보면, 싼타페 수준이거나 소폭 긴 전장을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후면부 모습은 공개되지 않아 디자인을 가늠해볼 수 없지만, 앞서 포착된 테스트카의 전면부는 현대차 SUV 라인업처럼 상단에 주간주행등(DRL) 및 방향지시등, 프론트범퍼에 메인 램프로 나뉜 ‘컴포지트 헤드램프’가 적용된다.

또 캐스캐이딩 그릴은 팰리세이드처럼 내부에 입체적인 패턴을 적용해 강인한 분위기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차 '산타크루즈' 픽업트럭 테스트카 (상), 현대차 '산타크루즈 컨셉트' (하) (출처 ː Motor1.com)
현대차 '산타크루즈' 픽업트럭 테스트카 (상), 현대차 '산타크루즈 컨셉트' (하) (출처 ː Motor1.com)

이어 후면부는 산타크루즈 컨셉트에 적용했던 가로형 테일램프 디자인은 양산모델에서 세로형 디자인으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메르세데스-벤츠 픽업트럭인 X-클래스도 컨셉트에서는 미래지향적인 가로형 커넥티드 테일램프를 선보였지만, 양산모델은 세로형으로 변경된 바 있다. 이에 산타크루즈도 현지 법규에 따라 세로형 램프가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산타크루즈 픽업트럭은 혼다 ‘릿지라인(Honda Ridgeline)‘처럼 기존 픽업트럭들과 달리 도심형 라이프스타일을 강조함과 동시에 젊고 세련된 독특한 스타일링을 갖출 전망이다.

파워트레인은 아직 구제척으로 언급된 바 없지만, 1.6L 터보와 2.0L 4기통 터보 디젤, 신형 쏘나타 터보에 탑재되는 2.5L 세타3 터보엔진 및 8단 자동변속기 탑재가 거론되고 있다. 이밖에 사륜구동 H트랙이 적용된다.

현대차 '산타크루즈' 픽업트럭 테스트카 (출처 ː Motor1.com)
현대차 '산타크루즈' 픽업트럭 테스트카 (출처 ː Motor1.com)

산타크루즈 픽업트럭은 앞선 한미 FTA 재협상을 통해 한국산 픽업트럭에 대해 25% 관세 철폐 시점이 오는 2021년에서 2041년으로 유예됨에 따라 전량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서 생산된다.

현재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연산 40만대 규모를 자랑하며, 엘란트라(아반떼), 쏘나타, 싼타페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 산타크루즈는 미국시장에서 포드 레인저, 쉐보레 콜로라도, GMC 캐년, 토요타 타코마 및 하이럭스, 혼다 릿지라인, 닛산 프론티어 등과 경쟁하게 되며, 내년 중순께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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