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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시가총액 美 GM 앞질러. BMW. 벤츠도 추월 전망

  • 기사입력 2020.05.06 09:37
  • 최종수정 2020.05.06 09:3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가치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수퍼카 브랜드인 페라리(Ferrari)의 가치는 치솟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가치가 폭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수퍼카 브랜드인 페라리(Ferrari)의 가치는 치솟고 있다.

페라리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소에서 시가총액이 일시적으로 300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297억 달러의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쳤다.

페라리는 연간 생산량이 1만대 정도에 불과한 소규모 고급 스포츠카 제조업체로, 약 37만대가 생산되는 테슬라보다 훨씬 적은 규모다.

미국 빅3 중 GM 외에 포드와 FCA크라이슬러는 각각 190억3천만 달러와 130 억 달러로 페라리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페라리가 이들 빅3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는 코로나19 확산속에서 실적 하락 예측에도 불구하고 위기를 잘 극복하고 있고, 특히,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직면해 있는 재고 및 판매 손실 부담이 거의 없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페라리는 대규모 자동차업체들이 연간 수백만 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데 비해 연간 생산량이 겨우 1만대 가량만 생산하고 있다. 페라리는 올 1분기에 20% 이상 이익을 기록했지만 이들 대규모 제조업체들은 20-30% 이상 이익 감소를 겪었다.

페라리의 이 같은 시가총액은 350억달러의 독일 다임러 벤츠와 370억달러의 BMW에 육박하고 있어 조만간 이들 프리미엄 브랜드를 넘어설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들 외에 폭스바겐은 700억 달러로 평가절하돼 있다.

현재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폭스바겐, 다임러 벤츠, BMW를 합친 것보다 330억 달러나 많은 1410억 달러에 달한다.

지난 해 테슬라의 연간 생산대수는 36만7,500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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