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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불이 켜진다’ F1, 7월 오스트리아서 시즌 개막 검토

  • 기사입력 2020.05.04 16:00
  • 최종수정 2020.05.04 16:0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F1 머신들의 굉음이 언제 들릴까?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세계 최고 모터스포츠인 포뮬러원(F1)의 녹색불이 7월에 켜질 예정이다.

최근 F1을 운영하는 포뮬러원그룹(F1그룹)은 오는 7월 오스트리아에서 2020시즌을 개막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F1은 3월 오스트레일리아를 시작으로 2020시즌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됐던 22개의 그랑프리(GP) 중 일부 GP가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2020 F1 개막전 오스트레일리아 GP(3월 14일), 모나코 GP(5월 21일), 프랑스 GP(6월 26일) 등 3개 GP가 취소되고 바레인 GP(3월 20일), 베트남 GP(4월 3일), 중국 GP(4월 17일), 네달란드 GP(5월 1일), 스페인 GP(5월 8일), 아제르바이잔 GP(6월 5일), 캐나다 GP(6월 12일) 등 7개 GP가 무기한 연기됐다.

이런 조치에 수익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F1은 직원 500명 중 절반을 일시 해고 조치하고 체이스 캐리 CEO 등 경영진의 급여를 20% 삭감하는 등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그러나 시즌 개막을 계속 미룰 수 없어 F1그룹은 7월 3일에 예정된 오스트리아 GP를 시작으로 레이스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상황을 고려해 관중 없이 더블헤더(하루에 두 경기를 몰아서 하는 것)로 진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 영국 GP(7월 17일), 헝가리 GP(7월 31일), 벨기에 GP(8월 28일), 이탈리아 GP(9월 4일)를 무관중으로, 남은 경기는 예정대로 관중이 운집한 상황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는 11월 27일 UAE 아부다비에서 진행된다.

시즌이 개막된다고 해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먼저 헝가리 정부가 500명 이상의 행사를 금지하는 조치를 오는 8월 중순까지 연장함에 따라 헝가리GP가 연기되거나 취소될 수 있다.

F1은 헝가리GP가 연기되거나 취소될 경우 연기됐던 네덜란드GP를 대신 개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네덜란드GP는 5월 1일에 열릴 예정이었다.

또 러시아 GP 조직위와 아제르바이잔 GP 조직위는 “팬들의 참여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무관중 경기는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포뮬러2(F2)와 포뮬러3(F3)도 병행해야 하므로 일정과 방식을 결정하는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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