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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비수기 여파로 삼성SDI 1분기 영업익 반토막난 540억원

  • 기사입력 2020.04.29 16:05
  • 최종수정 2020.04.29 16:0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삼성SDI의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코로나19와 비수기로 판매가 감소하면서 삼성SDI의 1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다.

29일 삼성SDI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4.1% 늘어난 2조3,975억원, 영업이익은 54.6% 줄어든 540억원, 당기순이익은 98.7% 폭락한 7억2,9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전지사업부문의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18.8% 줄어든 1조7,936억원으로 나타났다.

삼성 SDI는 “중대형전지 중 자동차전지가 계절적 비수기로, ESS는 국내 수요 약세로 판매가 감소했다”며 “소형전지의 경우 원형 판매가 비수기 및 코로나 19 영향으로 줄었으나 폴리머는 스마트폰 시장 약세에도 주요 고객사 신모델 출시 효과로 매출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의 매출액은 1.4% 줄어든 6,020억원으로 집계됐다. D램 수요 증가로 반도체 소재 판매가 견조하고 편광필름이 대형TV 중심으로 판매가 소폭 늘었지만 OLED 소재 수요 약세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다.

삼성SDI는 2분기에 자동차전지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증가로 매출이 유지되고 ESS가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판매가 증가해 중대형전지의 매출이 전분기보다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형전지의 경우 원형은 전동공구, 청소기 중심으로 판매가 늘어나고 폴리머는 스마트폰 시장 약세의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자재료사업부문은 디스플레이 소재 판매가 전방 수요 약세로 감소할 것으로 보이나 반도체 소재가 서버용 D램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분기 수준의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영노 삼성SDI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올해 3분기부터는 코로나19 영향에서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황은 매우 유동적"이라며 "다양한 시나리오에 따른 대책을 준비하는 한편 고객 수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시설투자도 탄력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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