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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조4,473억원...반도체. 서버·PC 실적 견인

  • 기사입력 2020.04.29 10:13
  • 최종수정 2020.04.29 10:20
  • 기자명 최태인 기자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문과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호조를 보였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문과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호조를 보였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삼성전자의 올 1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부문과 제품믹스 개선 등으로 호조를 보였다.

29일 삼성전자는 올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5.6% 늘어난 55조3,300억 원, 영업이익이 3.43% 증가한 6조4,473억 원, 순이익은 3.2% 줄어든 4조8,849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매출은 디스플레이, 가전(CE) 비수기와 일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7.6% 하락했다. 전년 동기대비 서버와 PC용 부품 수요 증가 등으로 5.6%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메모리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매출 감소와 동일한 요인의 영향으로 7,000억 원 줄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선 제품믹스 개선 및 중소형 OLED 고객 다변화 지속 등으로 2,000억 원 늘었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반도체는 메모리의 경우, 서버와 PC 중심의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모바일 수요 지속 등으로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으며, 시스템 반도체는 주요 고객사 모바일용 부품 공급 확대로 이익이 증가했다.

또 디스플레이(DP) 부문은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6조5,900억 원, 영업손실 2,900억 원을 기록했다. 중소형 패널은 전분기보다 이익이 줄었지만, 대형 패널은 판가 하락폭 둔화로 적자폭이 다소 축소됐다.

IT·모바일(IM) 부문은 분기 말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했으나 S20 등 플래그십 출시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과 효율적인 마케팅비 집행으로 전분기와 전년 동기대비 이익이 늘어 매출 26조원, 영업이익 2조6,500억 원을 기록했다.

CE 부문은 비수기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한 매출 10조3,000억 원, 영업이익 4,500억 원을 기록했다. 하만 부문은 유럽 내 공장의 이전 관련해 1회성 비용의 영향을 크게 받으며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아울러 올 1분기 달러와 유로화 강세로 부품 사업 중심의 긍정적 영향이 있었으나 주요 성장 시장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환영향은 미미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주요 제품 수요에 대한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서버와 PC 수요가 지속 견조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모바일 수요 둔화 리스크는 상존한다. OLED는 스마트폰 시장 침체로 실적 약화가 예상된다.

세트 사업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위축과 매장 폐쇄, 공장 가동 중단 영향으로 주요 제품의 판매량과 실적이 큰 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만은 글로벌 자동차 공장의 일시적인 가동 중단 영향 속에 실적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도 코로나19 관련 높은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부품 사업의 경우, 메모리는 미세공정 전환을 통한 기술리더십과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OLED는 신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신규 응용처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트 사업은 소비자 경험을 한 단계 개선할 혁신 제품 준비를 지속한다. 무선은 폴더블과 노트 신제품 및 중저가 5G 확대 등 라인업 강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며, 네트워크는 5G 사업 강화를 위한 기술과 글로벌 역량 제고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어 CE 부문은 국가별 시장상황을 고려한 효율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추진키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주요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하고 정보를 공유하면서 코로나19에 따라 발생한 여러 가지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며, “글로벌 생산기지와 공급망을 유연하게 활용해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기술 리더십과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연하고 신속한 대응을 통해 사업과 고객에 대한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 이슈가 지나간 이후,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전략적 R&D 투자 등 미래 지속 성장을 하기 위한 준비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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