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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車 구매 빈부차 심화'. BMW. 벤츠. 포르쉐 판매 급증

  • 기사입력 2020.04.28 16:01
  • 최종수정 2020.04.28 16:0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한국수입차협회(KAIDA)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수입 5만4,669대로 전년 동기의 5만2,161 대보다 4.8%가 증가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한국은행이 지난 25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1.4%를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영향 때문이다.

이는 금융위기를 겪던 2008년 4분기(-3.3%) 이후 11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성장률이다.

지난 2월부터 국내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민간소비와 서비스업 생산이 1998년 외환위기 때와 버금가는 충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민간소비 부분은 전기 대비 6.4% 감소했다. 감소율은 외환위기 시기인 1998년 1분기(-13.8%) 이후 가장 컸다. 음식, 숙박. 여행 등 모든 부분이 큰 폭으로 줄었다.

자동차는 어떨까? 1분기 국산차 판매량은 33만2,349대로 전년 같은 기간의 36만59대보다 약 2만8천대. 7.7%가 줄었다.

현대자동차는 15만9,061대로 전년대비 13.5%가 감소했다. 하지만 신형 쏘나타와 신형 그랜저는 15%와 18.3%가 늘었다. 인기모델 팰리세이드는 전년 동기대비 22.0%가 줄었지만 이는 수출 등으로 인한 공급 부족 때문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도 전년 동기대비 21.3%가 줄었지만 신형 G80과 신형 GV80은 출고 대기기간이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이 걸릴 정도로 인기다.

기아차는 1분기 판매량이 11만6,739대로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1%가 증가했다. 신형 쏘렌토, 신형 K5, 셀토스, 모하비 등 신모델들은 여전히 출고가 3-4개월씩 밀려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1만9,988대로 20.1%가 증가했고 한국지엠 역시 1만9,044대로 14.4%가 늘었다. 신형 XM3와 새로 투입된 트레일블레이저의 인기 덕분이다. 다만 신차 투입이 없는 쌍용차만 36.0%의 감소세를 보였다.

요약하자면 가격대가 비싼 차종이나 신차종들은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호황이지만 올드 모델들은 아예 판매가 되지 않는 양극화현상이 뚜렷해졌다.

4월 역시 현대. 기아차, 르노삼성은 3월과 비슷한 실적이 예상되며 쌍용차와 한국지엠은 부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는 어떨까? 한국수입차협회(KAIDA) 통계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수입 5만4,669대로 전년 동기의 5만2,161 대보다 4.8%가 증가했다.

수입차는 코로나19 영향 하에 프리미엄 브랜드는 잘 팔리고 있는 반면, 범용브랜드는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기간 BMW는 1만1,331대로 40.5%, 메르세데스 벤츠는 1만5,400대로 11.2%, 볼보자동차는 3,190대로 27.1% 아우디는 2,449대로 -4.3%를 기록하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는 판매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반면, 혼다자동차는 923대로 -68.6%, 닛산자동차는 611대로 -43.3%, 푸조는 1,378대로 -23.5%, 토요타는 1,345대로 -52.6%, 포드는 1,750대로 -19.3%, 크라이슬러는 -31.5%를 각각 기록했다.

판매가격이 6-7천만 원 이상 프리미엄 차종과 5천만 원 이하 차종이 극명한 대조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수입차의 경우, 전 브랜드가 이렇다 할 신차 투입이 없어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4월에도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는 7천대와 5천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구입가격이 1억원을 넘어서는 포르쉐는 지난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800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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