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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빅3, 노조와 내달 18일 생산재개 잠정 합의. 현대기아차, 5월 4일 이후 가동재개

  • 기사입력 2020.04.28 11:28
  • 최종수정 2020.04.28 11:45
  • 기자명 박상우 기자
GM, 포드, FCA가 UAW와 내달 18일에 공장 가동을 재개하는 것을 잠정 합의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제너럴모터스(GM), 포드자동차, 피아트크라이슬러AG(FCA)가 미국공장의 가동을 이르면 내달 18일에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GM, 포드, FCA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공장 재개를 두고 협상을 진행, 재개 시점을 잠정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재개 시점은 5월 18일로 보고 있다.

GM, 포드, FCA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달 중순 폐쇄된 미국공장의 문을 내달 초에 열기 위해 관리 직원들에게 이번 주에 출근하라고 통보하고 UAW와 협상을 벌여왔다.

그러나 UAW는 5월 초에 생산을 재개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고 반발했다.

지난 23일 로리 갬블(Rory Gamble) UAW 대표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회원들을 복귀시켜도 된다는 확실한 자료나 전문가들의 소견을 듣지 못했다”며 “그런데도 공장의 가동을 재개하는 것은 너무 위험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5월 초 생산 재개가 회원, 가족, 지역사회에 너무 위험하다고 모든 분야의 업체에 강력하게 호소한다”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확산을 막는 조치가 적절히 이뤄진 후 재개를 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디트로이트가 있는 미시간 주의 휘트머 주지사는 확실한 자료와 전문가들의 소견을 반영해 이들의 공장 가동 재개를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GM, 포드, FCA는 UAW와 미시간 주의 입장을 반영해 목표했던 것보다 미뤄진 5월 18일에 공장의 가동을 재개하는 것을 잠정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GM과 UAW는 이런 내용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안전 규약과 관련된 합의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최종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자동차 앨라배마공장과 기아차 조지아 공장, 토요타 등 다른 자동차업체들은 일단 5월 4일 이후부터 가동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은 1천 명 가량의 직원들이 출근, 27일(현지시각)부터 시험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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