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BMW 차세대 2시리즈 쿠페가 온라인을 통해 일부 디자인이 유출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각) Motor1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해외 자동차 포토그래퍼 윌코 블록(Wilco blok)이 자신의 SNS를 통해 위장막을 일부 걷어낸 BMW 신형 2시리즈 쿠페의 전, 후면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번에 포착된 BMW 신형 2시리즈 쿠페는 코드명 ’G42’로 개발 중이며, 현행모델처럼 후륜구동으로 제작된다.

일각에서는 이미지에 포착된 신형 2시리즈가 BMW그룹 연구센터에서 제작한 1ː1 스케일 클레이 모델이라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해당 차량은 ‘M240i 쿠페' 모델로 실제 번호판까지 부착한 실차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일부모습만 공개됐지만, 신형 2시리즈 쿠페는 최근 BMW 신차들 대비 다른 디자인을 가진 것이 눈에 띈다.

전면부는 최근 목격되고 있는 차세대 4시리즈 쿠페의 초대형 키드니그릴이 아닌 일반적인 크기의 그릴이 적용됐으며, 내부패턴은 블랙색상의 세로형 바로 마감해 X2와 유사한 분위기다.

헤드램프는 다른 BMW 차량과 다른 아웃라인 및 그래픽을 보여준다. 헤드램프 아웃라인은 그릴과 연결되지 않고, 하단에 ‘ㄱ’자로 굴곡을 넣어 세련미를 더했다. 또 BMW는 기본적으로 헤드램프에 두 개의 엔젤아이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하는데, 신형 2시리즈 쿠페는 한 개의 DRL이 확인되며, 한 개만 적용됐다.

프론트범퍼는 중앙 하단에 와이드한 에어인테이크가 위치했고 우측에는 M모델임을 강조하는 M배지가 시선을 끈다. 프론트립은 블랙 하이글로시로 마감했다. 더불어 프론트립과 범퍼 좌우 삼각형 공기흡입구 및 에어커튼을 연결해 한층 역동적이고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측면부는 아쉽게 천으로 덮여 디자인 확인은 불가능하며, 후면부는 트렁크리드 상단까지 일부만 드러나 구체적인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테일램프 디자인이 상당히 어색한 모습이다. 현행 2시리즈 테일램프는 ‘L'자 형태의 아웃라인 및 조명그래픽으로 스포티하고 안정감 있는 분위기였다면, 신형 2시리즈는 6각형태의 다소 밋밋한 디자인이다.

또 내부그래픽은 2시리즈 그란쿠페, 신형 X6처럼 ’^─‘ 모양의 미등과 중앙의 방향지시등 및 후진등이 적용됐다. 일각에서는 테일램프 디자인을 두고 과거 E90 3시리즈의 분위기가 물씬 든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번호판은 트렁크에 위치하며, 리어범퍼는 테일램프 하단 좌우로 전면과 통일감을 준 디테일 및 후방리플렉터가 적용됐다. 범퍼 하단에는 넓은 면적의 클래딩(검정 플라스틱)과 디퓨저가 스포티한 매력을 더해준다.

다만 완전한 M이 아닌 M퍼포먼스 모델이기 때문에 기대이상의 공격적이고 과격한 모습은 아니다. 인테리어 이미지는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신형 2시리즈 쿠페는 앞서 선보였던 파생모델인 2시리즈 그란쿠페와 달리 후륜구동 레이아웃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워트레인은 기본 4기통 2.0L 터보차저 및 직렬 6기통 3.0L 가솔린 엔진이 탑재되며, 모두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린다. 더불어 6단 수동변속기와 사륜구동 xDrive를 옵션사양으로 제공한다.

여기에 일부 국가에서는 3기통 1.5L와 4기통 2.0L 터보 디젤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전망되며, M240i에는 M340i의 3.0L 가솔린 터보엔진을 디튠해 최고출력 350마력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BMW 신형 2시리즈 쿠페는 오는 2021년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