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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핵심기술로 패러다임 전환 이끈다

  • 기사입력 2020.04.21 11:45
  • 최종수정 2020.04.21 12:0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올해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서 업계 관계자들이 현대모비스의 자율주행 공유컨셉 엠비전S를 관람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후발주자로서 선진업체들이 선도한 기술을 익히고 내재화해온 현대모비스가 이제는 미래혁신기술 개발을 주도하며 자동차 부품업계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리더로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부품 전문사로 체질전환을 선언한 이후 20년을 맞는 올해에 자율주행과 전동화 분야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은 오는 2025년까지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시장 흐름에 맞춰 대규모 투자를 실시해 현대기아차를 비롯한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약 4조원에 가까운 금액을 전동화 분야 생산확장에 투입하고 미래차 연구개발분야에도 3~4조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공개한 주주환원정책을 바탕으로 자사주 매입 등에 1조원가량 투입하고 센서 등 자율주행, 전동화 등에 필요한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 발굴에 1,500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이는 핵심부품을 기준으로 연구개발 부문 투자가 약 10%에 육박하며 글로벌 최고 수준의 연구개발역량 확보에 전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독자센서를 올해까지 모두 개발한다는 전략을 발표하고 관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먼저 외부 주행 환경을 정확하게 읽어내는 것이 필요한 만큼 고성능 센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핵심 센서의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센서를 개발하는 것에 더해 해외전문사, 대학교, 스타트업 등과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후측방 레이더를 독자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차량 주변 360도를 모두 센싱할 수 있는 단/중/장거리 레이더 4종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딥러닝 기반 카메라 센서는 국내 유력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개발하고 있다. 라이다 센서는 가장 선도적인 기술을 가진 미국의 벨로다인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을 통해 확보하기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같은 독자 센서기술을 바탕으로 첨단운전자지원(ADAS)기술을 고도화하고, 동시에 이들을 융합한 자율주행기술 솔루션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러시아 최대 IT기업인 얀덱스와 협업을 통해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을 개발하고, 현대차그룹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앱티브와의 조인트 벤처에도 참여해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주주친화정책에 이어 올해 초에도 시장 친화적 방향으로 이해관계자들과 적극 소통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주주권익 보호담당 사외이사를 주주추천을 통해 선임하기도 했다. 4차산업 등 급변하는 미래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해 주주들의 의견을 전달할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 구축에도 매진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기업 중에서는 드물게 외국인 사외이사를 두명이나 확보하고 있는 것도 이례적이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완성차 CEO 출신과 금융전문가들이 주인공으로, 투명한 경영환경 조성 등 주요 의사결정에 이들을 적극 참여시키고 있다. 양방향 소통정책을 통해 시장의 신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글로벌 모빌리티 업체들이 기존 자동차 부품기술 양산 경험이 있는 검증된 업체를 선호하는 만큼 현대모비스는 해외 주요권역에 구축한 공장, 연구소, 부품공급망 등 전 세계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신규 사업분야를 개척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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