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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라 인도' 현대차, 진단키트 전달 이어 산소호흡기 위탁생산

  • 기사입력 2020.04.20 11:35
  • 최종수정 2020.04.20 12:07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 인도법인이 산소호흡기를 위탁생산한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이 프랑스의 의료기기 제조업체인 에어리퀴드 메디컬 시스템스와 제휴해 산소호흡기를 생산한다.

생산된 산소호흡기는 현대차의 첸나이 공장이 있는 타밀나두주 등에 제공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1차로 1천개를 생산하고 점차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코로나에 감염되면 혈중 산소량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저산소혈증이 발생해 장기손상은 물론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몸 안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폐로 산소를 주입해주는 산소호흡기가 필요하다.

그러나 인도는 현재 산소호흡기가 4만8천여대밖에 없을 정도로 의료인프라가 열악하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 확진자수가 급증할 경우 대응하기가 매우 어렵다. 19일 기준으로 현재 인도의 코로나 확진자수는 1만6,365명, 사망자수는 521명이다.

인도 정부는 지난달 24일 마루티스즈키, 타타자동차, 마힌드라, 현대자동차, 혼다자동차에 산소호흡기 제조업체와 협업해 산소호흡기를 생산할 수 있는지 검토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산소호흡기는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장치로서 이를 위해 에어리퀴드와 협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인도 정부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이보다 앞서 타밀나두 주정부에 5천만루피(약 8억원)를 기부하고 인도의학연구협의회에 2만5천명 분량의 코로나 진단키트를 전달했다.

한편, 현대차의 첸나이 공장은 여전히 폐쇄된 상태다. 지난달 24일에 폐쇄된 첸나이 공장은 지난 1일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인도정부의 국가봉쇄령 조치에 따라 재개시점을 15일로 연장했다.

그러나 인도 정부가 국가봉쇄령 조치를 이달 말까지 연장함에 따라 첸나이 공장의 폐쇄기간이 더 길어졌다. 현대차는 이르면 5월 4일 첸나이 공장의 가동을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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