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현대차, 美 병원에 드라이브 스루 설치비용 지원...진단키트 6만5천개 기증

  • 기사입력 2020.04.16 14:40
  • 최종수정 2020.04.16 14:43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차 지원을 받아 설치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달 미국 어린이 병원 10곳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비용 200만달러(약 25억원)를 기부했던 현대차 북미법인이 미국 내 선별진료소 확대를 위해 400만달러(약 49억원)를 추가 기부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각) 현대차 북미법인은 자사의 비영리단체인 현대 호프 온 휠스를 통해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 비용 400만달러를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한국에서 처음 도입된 것으로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검체를 채취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곳이다.

이 진료소는 검사를 받으려면 20~30분 걸리는 일반 선별진료소와 달리 10분이면 모든 과정이 완료되기 때문에 길게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또 차 안에서 검사를 받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낮다. 이 때문에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나 외부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이 진료소를 선호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미국, 유럽, 호주 등은 이 검사방식을 극찬하며 적극적으로 도입·운영하고 있다.

현대차 북미법인은 지난달 환아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도록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에 필요한 비용을 어린이 병원에 기부한데 이어 14일 확대 설치를 위해 추가 금액을 기부했다.

또한 현대차는 국내 의료용품 제조업체인 씨젠(Seegene)이 개발한 RT-PCR(유전자 증폭 방식) 코로나 진단키트 6만5천개를 뉴올리언스, 시카고, 디트로이트 등 큰 타격을 입은 도시에 있는 병원에 기증했다.

호세 무노즈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이 코로나 확산에 대응하는데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가 큰 역할을 했다”며 “이 진료소는 가장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진단하는 동시에 코로나 확산으로부터 의료 종사자와 환자를 보호한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