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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다시 움직인다’ 현대기아·폭스바겐·토요타·벤츠 잇따라 생산 재개

  • 기사입력 2020.04.16 11:53
  • 최종수정 2020.04.16 12:02
  • 기자명 박상우 기자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코로나로 멈췄던 유럽 자동차공장들이 잇따라 생산을 재개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현대차는 체코 노소비체 공장의 가동을 재개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3일 멈춘 체코공장은 당초 지난 3일까지 2주동안 폐쇄된 후 6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체코의 코로나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현대차는 폐쇄기간을 1주일 더 연장, 14일부터 생산을 재개하기로 했다.

다만 수요 감소와 부품 공급 차질 등으로 당분간 2교대로 운영될 예정이다. 체코공장은 이전까지 3교대로 운영돼왔다.

이보다 앞선 지난 6일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이 생산에 돌입했다. 기아차는 현지시각으로 지난달 23일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을 폐쇄했다. 기아차는 이 공장을 지난 3일까지 폐쇄하고 6일부터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 14일 G클래스를 생산하는 오스트리아 공장의 문을 열었다. 진델핑겐, 브레멘 등 독일공장 3곳은 오는 20일 생산을 재개한다. 다만 4월 30일까지 단축근무를 진행하기 때문에 생산이 정상화되는데까지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

볼보자동차는 지난 15일 스웨덴 올로프스트롬의 차체 부품 공장의 생산을 제한적으로 재개했다. 이어 오는 20일 XC90, XC60, V90 스테이션 왜건을 생산하는 스웨덴 토르슬란다 완성차 조립공장이 생산에 돌입한다.

또 볼보는 오는 24일 4기통 가솔린엔진과 디젤엔진을 생산하는 스웨덴 스코브데 파워트레인 공장의 가동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 3개의 공장은 지난달 26일 폐쇄됐다.

XC40, V60 스테이션 왜건을 생산하는 벨기에 겐트 공장은 20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것으로 보이나 볼보는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겐트 공장은 지난달 17일 멈췄다.

르노자동차는 지난 14일 포르투갈 공장의 가동을 재개했으며 오는 21일 루마니아 공장의 문을 연다.

르노 루마니아 공장.
르노 루마니아 공장.

헝가리에 있는 공장들도 생산을 재개하고 있다. 지난 14일 아우디와 한국타이어가 생산을 재개했으며 CLA, A클래스, B클래스를 생산하는 벤츠공장은 오는 22일에 문을 열 예정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오는 20일 독일과 슬로바키아에 있는 생산공장의 가동을 재개한다. 포르투갈, 스페인, 러시아에 있는 공장은 27일부터 생산을 시작한다. 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2주간 폐쇄될 예정이었으나 유럽 내 코로나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자 폐쇄기간을 연장했다.

토요타는 프랑스 북부 발렌시엔에 있는 공장의 가동을 오는 21일 재개한다. 그러나 2주 동안 1교대로 운영되다 점차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이 곳에서는 소형 해치백 모델인 야리스를 생산하고 있다.

폴란드의 윌브리지치 공장과 젤츠-라스코비체 공장은 23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다. 이들 공장은 엔진과 변속기를 생산한다.

그러나 체코, 영국, 터키는 이르면 내달 4일부터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는 프랑스, 영국, 체코, 폴란드, 터키, 포르투칼에 있는 공장을 지난달 중순 폐쇄했다.

BMW그룹은 내달 초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 BMW는 오는 20일 유럽 공장의 문을 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자 폐쇄기간을 4월 30일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벤츠와 폭스바겐이 곧 생산을 재개할 예정이어서 재개시점을 앞당길 가능성도 있다.

벤츠 진델핑겐 공장.
벤츠 진델핑겐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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