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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코리아 수익급증 속 판매딜러들 적자 전락 위기. SSCL, 영업이익 겨우 8억2천만 원

  • 기사입력 2020.04.13 13:26
  • 최종수정 2020.04.13 13:32
  • 기자명 최태인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포르쉐 국내 판매딜러들은 수익성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르쉐코리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 판매딜러들은 수익성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포르쉐코리아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가운데 국내 판매딜러들은 수익성이 급락, 적자전환 위기에 빠졌다.

포르쉐코리아의 최대 딜러이자, 서울 경기지역 메인딜러인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SSCL)’는 지난해 매출액이 3,635억 원으로 전년대비(3,580억 원)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8억2,000만원으로 전년도(30억 원)에 비해 3/1 수준으로 급락했다.

영업외 수익은 39억 원으로 전년대비(26억 원) 13억 원 늘어났으나 판매활동에 따른 실질적 벌이를 나타내는 영업이익은 크게 줄었다.

SSCL의 지난해 광고선전 비용은 25억7,000만원으로 전년도(30억 원)보다 4억3,000만원 지출이 감소했으나 당기순이익도 20억8천만원으로 전년대비 7억원이 줄었다.

특히, SSCL은 포르쉐코리아의 메인딜러로, 점유율이 55%를 넘어서고 있지만, 영업이익은 2위 아우토슈타트의 약 10분의1 수준에 불과했다.

포르쉐코리아의 2위 딜러로, 점유율 30% 가량 차지하고 있는 일산·대전·대구지역 딜러 ‘아우토슈타트’는 지난해 매출액이 1,534억 원으로 전년대비(1,726억 원) 11.1% 줄었다. 더불어 영업이익은 12.5% 줄어든 77억 원, 당기순이익은 20.3% 감소한 57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포르쉐 '신형 911(992)'
포르쉐 '신형 911(992)'

이밖에 기존 광주딜러였던 쓰리피모터스를 인수, 새롭게 출범한 광주·수원·창원지역 딜러 ‘도이치아우토’는 지난해 매출액이 591억 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85.8%가 급감, 영업이익은 전년도 8억2천만원에서 3,500만원, 당기순손익은 8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포르쉐 한국법인 포르쉐코리아는 지난해 판매 감소 속에서도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 7일 포르쉐코리아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제출한 2019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은 4,842억 원으로 전년대비 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무려 172.8% 급증한 281억 원을 기록했다. 세후 당기순이익도 119억 원으로 전년대비 12.3% 상승했다.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 GTS'
포르쉐 '신형 파나메라 GTS'

포르쉐코리아의 이 같은 영업이익은 지난 2014년 법인 출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출범 첫 해인 2014년 120억 원, 2015년 146억 원, 2016년 34억 원, 2017년에는 6억2,853만원까지 급락한 이후 지난 2018년 103억원, 2019년 281억 원으로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포르쉐코리아의 지난해 판매량이 4,204대로 전년대비 1.9%가 줄었다. 판매 감소폭은 미미하지만 경쟁과열과 공급불안정에 따른  파격 할인판매로 판매딜러들의 손실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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