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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사, 해 넘긴 2019 임단협 잠정합의안 도출...기본급 동결

  • 기사입력 2020.04.10 17:43
  • 최종수정 2020.04.10 17:46
  • 기자명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 노사가 교섭을 개시한 지 8개월 만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2019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교섭을 개시한지 8개월 만이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9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2019 임단협 교섭을 진행해왔다. 그동안 회사는 신규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한 부산공장의 경쟁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 노조의 이해를 구해왔고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비롯한 직원들의 보상 및 처우 개선을 주장해 왔다.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노조는 지난해 12월 말 부분파업을 개시했다. 그러나 파업개시 일주일 만에 참여율이 30%대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파업동력을 잃어갔다.

그 사이 사측이 1월 중순부터 야간조 근무를 중단하고 주간 1교대 체제로 전환하는 부분 직장폐쇄에 돌입하자 노조는 파업을 시작한 지 한 달 만에 파업을 철회하고 교섭에 참여했다.

그러나 노조 집행부가 노사 교섭대표 동반 퇴진 등 새로운 요구사항을 내세우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면서 교섭에  난항을 겪다 2019 임단협 교섭을 시작한 지 8개월 만인 10일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번에 도출된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동결 보상 격려금 200만원을 비롯해 일시 보상금 총 888만원 지급(이익배분제(PS) 258만원 기지급분 포함), 매월 상여기초 5%를 지급하는 공헌수당 신설(고정급 평균 연 120만원 인상)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다.

특히 공헌수당 신설로 통상시급 4.7% 인상과 함께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증가 효과를 거두게 됐다. 또한 르노삼성차 노사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사회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기 위한 노사 공동 명의의 사회공헌기부금도 조성하기로 했다.

노사 잠정합의 내용은 조합원 설명회를 거쳐 사원총회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총회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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