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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영향 분석, '올 세계 신차판매 29%. 수익성 90% 감소' 전망

  • 기사입력 2020.04.08 11:47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가 29%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코로나19 충격이 어느정도가 될 지에 대한 예측조차 나오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가 29%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제경영컨설팅업체인 베인앤컴퍼니(Bain & Company)가 발표한 최근 분석 자료애 따르면 각국 정부의 강도높은 조치가 취해지지 않으면 2020년 세계 자동차 시장 규모가 29%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에 따르면 올 1분기 전 세계자동차 판매가 이미 29%가 줄었으며, 특히 유럽과 미국은 큰 타격을 입었다.

때문에 자동차 제조업체는 물론, 부품업체와 판매딜러들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2020년 자동차 산업은 수익성이 평균 90%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공장 셧다운 단계 이후에는 더 높은 할인이 필요하고, 이에 따른 막대한 규모의 추가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구팀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은 최악의 위기에 처해 있다”며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들은 주요 기업의 유동성을 보장하기 위한 포괄적인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인 앤 컴퍼니는 "코로나19로 촉발된 경기 침체는 2008-2009 년 금융위기 만큼 강할 것"이라며 "네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 즉, 빠른 반등, 짧은 좌절, 장기간 침체, 깊은 불황 중에서 장기간 침체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즉, 시장은 2분기 이후 천천히 돌아올 것이나 지속적으로 높은수준의 불확실성이 특징으로, 정부의 특별한 대책이 없다면 2020년 자동차 판매량은 6,600만 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판매감소 수치는 4월까지는 최대 3분의2로 줄어들고, 5월부터는 점차 증가 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은 회복 징후를 보이고 있는데 3월 이후 다시 천천히 증가하고 있지만 2020년 전체적으로는 약 1,900만 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코로나19 위기 이전의 2,600 만 대보다 25% 가량이 줄어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는 유럽에 훨씬 더 심각한 영향을 미쳐 2020년 연간 판매량이 1,100만 대로 전년대비 3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 등 북미지역은 올해 판매 예상치가 1,300만 대로 2020년 당초 예측치 2천만 대보다 30% 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베인앤컴퍼니는 자동차 제조업체와 공급업체가 코로나 위기 대응을 이해 직원 보호와 현금 흐름 확보, 새로운 출발을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근로자들의 안전이 최우선 순위가 돼야 하고, 엄격한 현금관리와 딜러 네트워크 안정화, 신차 출시 프로젝트의 연기 여부 등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는 것이다.

이 외에 수요침체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미래 생존가능성은 열어 두어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연구개발 및 투자자금은 회사 전략에 따라 사용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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