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대형 SUV시장 판도 바뀐다. 쉐보레 트래버스, 포드 신형 익스플로러 압도
수입 대형 SUV시장 판도 바뀐다. 쉐보레 트래버스, 포드 신형 익스플로러 압도
  • 최태인 기자
  • 승인 2020.04.07 17: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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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산 대형 SUV인 트래버스와 익스플로러의 경쟁이 이목을 끌고 있다.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산 대형 SUV인 트래버스와 익스플로러의 경쟁이 이목을 끌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SUV 열풍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산 대형 SUV인 트래버스와 익스플로러의 경쟁이 주목을 끌고 있다.

쉐보레가 지난해 출시한 슈퍼 SUV 트래버스가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상품성으로 최근 경쟁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 판매량을 바짝 추격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지난 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쉐보레는 지난달 총 1,363대를 판매해 지난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수입차 브랜드 판매순위 3위에 올랐다. 특히, 대형 SUV 트래버스는 지난달 439대를 기록, 포드 익스플로러(445대)를 단 6대 차이로 좁혔고, 수입차 모델별 판매량에서도 전체 9위를 차지할 정도로 입지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쉐보래 트래버스처럼 미국산 대형 SUV가 국내시장에서 각광받는 이유는 경쟁모델을 뛰어넘는 압도적인 사이즈다. 미국산 대형 SUV는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차 모하비, 쌍용차 G4렉스턴 등 국산 모델과 비교해 전장이 많게는 350mm나 차이 날 만큼 거대한 크기와 실내, 적재공간을 자랑한다.

쉐보레 '트래버스' (상), 포드 '신형 익스플로러' (하)
쉐보레 '트래버스' (상), 포드 '신형 익스플로러' (하)

특히, 같은 미국산 대형 SUV인 포드 익스플로러와 비교해도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트래버스의 차체 크기는 전장 5,200mm, 전폭 2,000mm, 전고 1,785mm, 휠베이스 3,073mm로 미국식 대형 SUV의 매력을 여지없이 보여준다. 반면, 익스플로러는 전장 5,050mm, 전폭 2,005mm, 전고 1,775mm, 휠베이스 3,025mm로 전폭을 제외한 모든 수치에서 트래버스가 우세하다.

또 여유로운 실내공간이 핵심인 대형 SUV는 3열 시트도 성인이 편히 앉을 수 있는지 여부가 굉장히 중요하다. 즉, 큰 차체 사이즈는 3열 시트 레그룸에서 고스란히 차이를 보인다는 뜻이다.

트래버스는 무려 850mm의 3열 레그룸을 확보해 자리에 상관없이 모든 승객에게 편안한 좌석을 제공한다. 이는 익스플로러와 비교해도 30mm이상 넓은 공간이다.

쉐보레 '트래버스' 인테리어
쉐보레 '트래버스' 인테리어

더불어 적재용량도 차체가 큰 트래버스 쪽이 유리하다. 쉐보레 트래버스의 기본 트렁크 적재량은 651L로, 3열을 접으면 1,636L, 2열과 3열을 모두 폴딩하면 경우 최대 2,780L까지 적재량이 대폭 늘어난다.

반면, 익스플로러는 기본 515L, 3열 시트를 접으면 1,356L, 2열 시트까지 모두 접으면 2,486L다. 기본 적재량을 비교했을 때 트래버스가 익스플로러 보다 136L, 모든 시트를 접으면 295L 더 넓은 공간을 제공한다. 많은 SUV들이 기본 적재용량이 적어 승객이 모두 탑승했을 시 많은 짐을 싣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적재공간이 넉넉한 트래버스는 해당되지 않는 얘기다.

더불어 강력한 파워트레인까지 한 몫 한다. 트래버스는 3.6L V6 직분사 가솔린 엔진과 하이드라매틱(Hydra-Matic) 9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6.8kg.m의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익스플로러는 2.3L 4기통 에코부스트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304마력, 최대토크 42.9kg.m를 발휘한다.

쉐보레 '트래버스'
쉐보레 '트래버스'

이밖에 구매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가격대도 트래버스가 더 유리하다.

트래버스의 기본 판매가격은 4,590만원으로 익스플로러의 기본 6,080만원 보다 1,500만원 가량 더 저렴하다.

북미에서는 기본모델 기준으로 트래버스와 익스플로러 모두 약 3만6,000달러(약 4,435만원) 부근에서 시작해 비슷하지만, 국내에선 트래버스 가격이 훨씬 저렴해 일명 가성비 갑 모델로 각광받고 있다.

여기에 이달 차량 구입 시 개소세 인하분을 적용, 트래버스는 전 트림 143만원이 인하돼 4,447만원부터 구매가 가능한 것도 큰 매력이다.

쉐보레 '트래버스'
쉐보레 '트래버스'

또 공식 서비스센터 개수도 익스플로러 대비 트래버스가 유리한 부분이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엄밀히 미국에서 들여오는 수입차지만, 국내 쉐보레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쉐보레의 432개 서비스센터는 전국에 골고루 분포돼 있어 지역에 관계없이 편리한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반면, 포드 익스플로러가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센터는 전국 32개에 불과해 서울 이외의 지역은 서비스 편의성 면에서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쉐보레 관계자는 “트래버스에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전용 옵션인 ‘전동 사이드미러’ 등을 추가로 장착해야 되기 때문에, 초반 물량의 적체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최근 적체현상 해소로 1~2주 내에도 출고가 가능하기 때문에 판매 속도에서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부터 쉐보레 트래버스의 물량이 본격적으로 풀리면서, 포드 익스플로러와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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