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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코리아 판매회사 맞나? 작년 매출 5조4천억 원. 영업익 2180억 원 기록

  • 기사입력 2020.04.07 09:54
  • 최종수정 2020.04.07 09:5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지난해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2019년 매출액은 5조4,.4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5%가 늘어났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2019년 공식 판매량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0.4% 늘어난 7만8,133대로 전체 수입차 판매량의 약 3분의1을 차지했다. 벤츠 차량의 대당 평균 판매가격은 7천만 원 정도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의 2019년 매출액은 5조4,.400억원으로 전년대비 21.5%가 늘어났다.

또, 영업이익은 2,180억원으로 무려 40.9%나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423억원을 기록했고, 이 중 780억 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웬만한 국내 자동차업체를 넘어선다. 실제로 2018년 국내 자동차업계 순위 5위였던 르노삼성자동차의 매출액 5조6천억 원에 육박한다. 메르세데스 벤츠 할부를 담당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의 매출액까지 합치면 르노삼성을 오히려 앞선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지난해 연간 판매량 8만대를 넘길 수도 있었으나 속도조절 차원에서 7만8천여 대로 마감한 것으로 전해진다. 작심하고 밀어붙이면 연간 10만대도 거뜬하다는 게 벤츠코리아 안팎의 분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와 메르세데스 벤츠 파이낸셜서비스 코리아의 지난해 배당금은 총 1천380억 원으로 전년대비 32.4% 증가했다. 배당금은 독일 본사로 송금된다.

지난해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의 광고선전비 지출액은 전년대비 7억원 이 줄어든 510억 원이었다. 이는 2018년 BMW코리아의 광고 선전비용 775억의 66% 수준에 불과하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별다른 마케팅이나 광고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판매딜러들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지만 잠정치로는 대부분 전년대비 수익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판매를 늘리기 위해 지난해 할인율을 평균 9%대로 높였기 때문이다. 전년도 메르세데스 벤츠의 평균 할인율은 3%대였다.

판매딜러들 사이에서는 판매량을 늘리는 과정에서 딜러들의 희생 위에 벤츠코리아만 막대한 수익을 챙겼다는 불만도 터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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