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우려에도 강행의지 보였던 부산모터쇼, 결국 취소
여러 우려에도 강행의지 보였던 부산모터쇼, 결국 취소
  • 박상우 기자
  • 승인 2020.04.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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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부산모터쇼 현대자동차 부스 전경.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여러 우려에도 강행의지를 보였던 2020 부산모터쇼가 결국 취소됐다.

6일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은 오는 5월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0 부산모터쇼를 취소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주말 주최측인 부산시는 벡스코 등과 긴급회의를 열고 2020 부산모터쇼 연기 또는 취소를 두고 논의를 진행, 고심 끝에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국내 코로나 여파가 여전한데다 참가하는 업체 수가 지난 2018년 때보다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다.

당초 이번 부산모터쇼에 참여하기로 했던 브랜드는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등 5개 국산차 브랜드와 BMW, 미니, 캐딜락 등 3개 수입차 브랜드였다.

2018년 부산모터쇼에 현대, 기아, 제네시스, 르노삼성, 쉐보레, 벤츠, BMW, 미니, 아우디, 재규어, 랜드로버, 토요타, 렉서스, 닛산, 인피니티, 만트럭버스 등 국내외 19개 브랜드가 참여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그런데 코로나 여파로 글로벌 판매가 급감하자 글로벌 GM 지침에 따라 한국지엠과 캐딜락이 지난달 말 불참을 선언했다.

또 부산모터쇼에서 5시리즈 부분변경 모델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겠다던 BMW코리아가 참가 여부를 다시 검토하자 자칫 국산차 모터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코로나 여파로 국제전기차엑스포, EV 트렌드 코리아, 2020 수소모빌리티쇼 등 국내 주요 친환경차 전시회가 모두 연기되고 제네바모터쇼, 디트로이트모터쇼, 파리모터쇼 등 주요 모터쇼들이 취소됐다.

이런 상황에서도 강행의지를 보였던 부산모터쇼사무국은 결국 취소하기로 했다.

사무국은 “임시 휴교,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 등 정부와 부산시의 적극적 방역 대책과 국민 개개인의 노력으로 국내 코로나19 사태는 어느 정도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고, 부산국제모터쇼가 열리는 5월 말 정도면 상황은 더 좋아질 것으로 판단돼 예정대로 개최하고자 했었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고사 위기에 직면한 지역의 마이스 업체와 식당, 숙박업소 등 지역 중소 상인들의 절박한 요청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판매물량 급감에 대응하기 위해 현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에서 이런 분위기를 무시하고 강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사무국은 참가업체들로부터 받았던 수억원에 달하는 참가비용을 환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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