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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마힌드라 신규 투자 거부에 "경영쇄신 작업 차질없이 진행할 것"

  • 기사입력 2020.04.05 11:52
  • 최종수정 2020.04.05 21:39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쌍용차가 마힌드라의 신규 자금 투입 거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쌍용차가 마힌드라의 신규 자금 투입 거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쌍용자동차는 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의 신규 자금 투자 거부에도 추진하고 있는 경영쇄신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5일 쌍용차는 마힌드라의 신규 자금 투자 거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쌍용차의 모기업인 인도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는 현지시각으로 3일 특별이사회를 열어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여러 사업 부문에 자본을 배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그 결과 쌍용차에 신규 자본을 투입할 수 없다며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대안을 찾으라고 권고했다.

다만 쌍용차가 대안을 찾는 동안 사업 운영의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앞으로 3개월 동안 최대 400억원의 일회성 특별 자금을 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기로 했다.

또한 마힌드라의 신규 플랫폼에 대한 자본적 지출 없는 접근, 자본적 지출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 프로그램 지원, 자재비 절감 프로그램 지원, 쌍용차 경영진의 새 투자자 모색 지원 등 여러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그동안 마힌드라 앤 마힌드라의 파완 고엔카사장이 정상화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던 것을 감안하면 쌍용차 입장에서는 충격적인 결과다.

쌍용차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영쇄신 노력과 병행해 부족한 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대주주를 포함한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협력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그러나 코로나19로 자동차는 물론 글로벌 산업 전반에 걸쳐 사상 초유의 위기 상황이 확산되는 가운데 글로벌 실물경제를 넘어 금융부문까지 위축되면서 대주주의 지원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지난해 복지 중단과 축소에 이어 시장과 미래 변화 대비를 위해 재무구조 개선과 인건비 절감까지 추진하는 고강도 경영 쇄신책을 마련한 바 있다"며 "현재 코로나 확산 등으로 글로벌 저성장 국면이 장기화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상품기획부터 연구개발, 생산, 판매, 서비스까지 회사의 전 부문에 걸쳐 업무시스템 고도화 등 내부 혁신역량 강화 작업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쌍용차는 "마힌드라 그룹이 자사의 사업운영 연속성 지원을 위한 400억 원의 신규자금과 신규투자 유치를 통한 재원확보 등을 통해서 변함없이 계속적으로 자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며 철수의혹을 불식시켰다.

쌍용차는 2022년 수익성 확보를 위한 3개년 사업계획 상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부산물류센터 등 비 핵심 자산 매각을 비롯한 다양한 현금확보 방안을 통해 단기 유동성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해 나갈 계획이다.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5,000억원은 당장 올해 조달이 필요한 자금이 아니라 향후 3년 동안의 필요 자금으로서 마힌드라가 제시한 다양한 지원방안의 조기 가시화 및 여러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방안을 통해 차질 없이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쌍용차는 설명했다.

아울러 쌍용차는 "무엇보다 장기적인 차원에서 향후 실현 가능한 경영계획을 통해 관련 이해관계자들의 지원과 협조를 지속적으로 구해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그동안 이어온 상생의 노사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회사의 성장과 고용안정이라는 공동의 목표달성을 위해 제품경쟁력 확보와 판매증대에 더욱 박차를 가해 나갈 수 있도록 국가적인 지원과 사회적인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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