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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 속 벤츠. BMW, 폭스바겐 1분기 40% 폭증. 미.일본차는 폭락

  • 기사입력 2020.04.03 10:32
  • 최종수정 2020.04.03 10:36
  • 기자명 이상원 기자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폭스바겐, 볼보 등이 코로나19 영향 속에서도 판매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정상적인 신차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가운데서도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폭스바겐, 볼보 등은 판매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반면, 포드, 짚 브랜드 등 미국차와 혼다. 닛산 등 일본차들은 판매가 급락, 대조를 보이고 있다.

수입차협회가 발표한 2020년 1분기(1-3월) 신차등록대수는 5만4,669대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가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절정기였던 지난 3월에는 2만304대로 전년 동기대비 12.3%나 증가, 코로나발 경기침체를 무색케 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1분기에 1만5,400대를 판매, 11.2%가 증가했고 올 들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BMW도 1만1,331대로 판매량을 40.5%나 늘렸다.

특히, 지난해 인증문제와 공급차질 등으로 정상적인 판매가 이뤄지지 못했던 폭스바겐은 신형 티구안과 아테온 등 주력모델 공급이 늘어나면서 1분기에 무려 646% 늘어난 3,535대를 기록, 판매순위 3위에 복귀했다.

아우디도 2,449대로 전년에 비해 4.3%가 줄었으나 브랜드별 순위에서는 5위에 올랐다.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스웨덴 볼보도 이 기간 27.1% 증가한 3,190대를 판매, 탄탄한 제품 및 브랜드력을 과시하고 있고, BMW 미니도 2,265대로 9.4%가 증가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국 포드는 지난해 11월 출시한 신형 익스플로러의 신차효과가 꺼지면서 1분기 판매량이 1,750대로 19.3%나 줄었고, 지난해 다양한 신모델 출시로 판매량을 끌어 올렸던 짚 브랜드도 올해는 판매량이 31.5%나 급감했다.

일본제품 불매운도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사태까지 겹친 일본차들은 혼다차가 채 1천대에도 뭇 미친 923대로 68.6%, 닛산. 인피니티는 713대로 56%나 폭락했다.

토요타와 렉서스 역시 52.6%와 66.7%가 줄어드는 등 일본차들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이 외에 공급량 조절이 안 된 독일 포르쉐는 3월 831대 출고에도 불구, 1분기 판매량은 1,378대로 23.5%가 줄었고 랜드로버도 1,494대로 43.1%가 감소했다.

최고급 수입차인 롤스로이스는 1분기 판매량이 32대로 전년 동기대비 13.5%, 벤틀리는 46대로 9.8%가 각각 줄어들면서 비교적 선방을 했고 수퍼카 람보르기니는 58대로 무려 222%나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에도 수입차 판매가 크게 늘어난 이유는 출고 대기물량이 쌓여 있던 일부 브랜드들의 공급량이 확대된 데다 지난해 판매가 거의 중단됐던 아우디. 폭스바겐의 판매가 살아났고 벤츠. BMW 등 선두권 브랜드들도 개별소비세 인하와 파격 할인 프로모션 등 적극적인 공세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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