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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85%. 프랑스. 스페인 70%. 미국 37% 급락. 한국만 9.2% 증가. 이유는?

  • 기사입력 2020.04.02 18:09
  • 최종수정 2020.04.02 18:1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유럽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심각한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의 3월 신차 판매량이 최대 85%까지 급락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을 유럽과 미국 등 전 세계 신차 판매가 급감하고 있다.

유럽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이 심각한 이탈리아와 프랑스, ​​스페인의 3월 신차 판매량이 최대 85%까지 급락했다.

각국 자동차공업협회 집계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3월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5. 4% 감소한 2만8,326 대에 그쳤다.

또 이탈리아에 이어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프랑스는 6만2,668 대로 72. 2%, 스페인은 3만7,644대로 69.3%가 각각 감소했다.

프랑스자동차산업협회(CCFA)는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프랑스 당국의 이동 제한 명령으로 3월 판매량이 72% 이상 감소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프랑스 자동차업체인 PSA그룹의 푸조와 시트로엥 브랜드도 지난 3월 신규등록대수가 73.4%나 감소했고, 르노그룹도 71.60%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프랑스의 올 1분기 신차 등록대수는 전년 동기대비 34.1%가 감소했다.

유럽은 이들 국가 외에 대부분의 국가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이동 제한을 실시하면서 신차판매가 거의 중단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도 지난 3월 신차 판매량이 평균 35-40% 가량이 줄었다.

트루카닷컴이 발표한 3월의 신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7%가 줄었으며, 4월 판매도 50%에서 최대 60%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달 GM 쉐보레는 31.2%, 현대차는 42.6%, 짚은 46.7%, 기아차는 18.6%, 렉서스는 46.7%, 닛산은 57%, 폭스바겐은 48.5%, 토요타는 35.3%가 각각 줄었다.

반면, 한국시장은 전세계 주요 시장 중 유일하게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 등 국산차 5사의 국내시장 판매량은 15만1,025대로 전년 같은 기건에 비해 9.21%나 증가했다.

3월 수입차 판매량도 2만600여대로 전년 동기대비 14%나 증가했다.

전 세계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속에서 다른 국가와 달리 유독 한국에서만 신차 판매가 급증한 이유는 현대. 기아차. 르노삼성차, 한국지엠 등이 제품력이 뛰어난 신차를 잇따라 출시한데다 현대.기아차의 경우, 해외 판로가 막히면서 국내시장 출고비중을 높였고, 여기에 정부의 개소세 6월 한시 인하 조치 등이 맞물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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