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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인도 3월 신차 판매 반토막...4월은 안개 속

  • 기사입력 2020.04.02 11:4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3월 인도 신차 판매량이 코로나 여파로 반토막이 났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지난달 인도 신차 판매량이 코로나 직격탄에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현지시각) 인도 언론에 따르면 3월 인도 신차 판매량은 14만770대로 28만8,821대를 기록했던 전년동월대비 51.2% 줄었다. 또 25만645대가 판매된 2월과 비교하면 43.8% 감소한 것이다.

유럽, 북미 등 다른 지역에 비해 공장 폐쇄가 늦게 이뤄졌으나 인도 정부의 국가봉쇄령으로 인해 지난달 신차 판매량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3월보다 41% 줄어든 2만6,300대를 기록했다. 수출은 64% 감소한 1만6,800대로 집계됐다.

기아차는 1만5,644대를 기록한 2월보다 45.1% 줄어든 1만5,644대를 판매했다.

매월 10만대 이상 판매해온 마루티스즈키는 지난달 전년동월대비 47% 줄어든 7만6,240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타타자동차는 68% 줄어든 5,676대, 마힌드라는 88% 급감한 3,383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토요타는 45% 줄어든 7,023대, 혼다는 79% 급감한 3,697대를 기록한 반면 닛산은 1천대를 넘기지 못했다.

스코다, FCA, 폭스바겐은 500대 이상 판매하지 못했다. 특히 FCA와 폭스바겐은 각각 163대, 13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3월 신차 판매량이 절반으로 떨어졌으나 4월에는 이보다 더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달 25일부터 3주간 국가봉쇄령을 내림에 따라 인도 내 제조시설들의 폐쇄기간이 더 길어졌기 때문이다.

현대차 첸나이공장과 기아차 아난타푸르공장은 지난달 31일까지 폐쇄될 예정이었으나 국가봉쇄령 조치로 이르면 오는 14일까지 멈춰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인도 내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공장들의 폐쇄기간은 더 연장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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