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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 美 3월 신차 판매 40-50% 폭락. 4월은 80-90% 하락 예상

  • 기사입력 2020.04.02 10:02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은 1일(현지시간), 3월 미국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한 35,118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20만 명을 넘어서면서 신차 판매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미국은 지난 3월 중순 이후부터 급격히 확산을 시작했지만 3월 신차 판매량은 거의 40-50%나 급감했다.

JD파워 등 시장조사기관들은 이동 봉쇄가 강화된 4월 판매량은 거의 80-90% 가량 폭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자동차 북미법인은 1일(현지시간), 3월 미국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한 35,118 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월과 2월은 전체 판매량이 11% 가량 증가했지만 3월 폭락으로 1분기 판매량이 13만875 대로 전년 동기대비 11%가 감소했다.

기아자동차는 3월 판매량이 18.6% 감소한 4만5413대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보다 1만대 가량이 더 팔린 것으로, 전체 브랜드 중 가장 감소폭이 적었다.

기아차는 1분기 판매량에서도 전년 동기대비 약 1% 증가한 13만7945대로 전체 브랜드 중 유일하게 증가세를 기록했다.

토요타자동차는 지난 3월 판매량이 12만145대로 35.3%, 닛산은 5만9102대로 57%, 렉서스는 1만5585대로 46.7%가 줄었고 GM 쉐보레는 11만418대로 31.2%, 크라이슬러는 7493대로 38.4%%, 캐딜락은 7722대로 40%가 감소하는 등 전 브랜드가 평균 40%에서 최대 60%까지 급감했다.

이 외에 혼다차는 48% 감소한 7만7000 대에 그쳤고 스바루, 마쯔다는 40%, 미쓰비시는 52%가 감소했다.

이날 발표한 제너럴 GM의 1분기(1-3월) 미국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7.1%,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는 10.4%가 각각 감소했다.

하지만 자동차업계는 4월 이후에는 더욱 비참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 향후 몇 개월 동안 어려운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미국 일부 주 정부가 4월 30일까지 통째로 폐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JD파워는 4월 이후 미국 신차판매가 8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지난 3월 13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외출 금지령과 자숙을 요청했다.

미국 자동차 딜러는 ‘필수적인 업종’으로 인정받아 영업을 계속하고 있지만 내방 고객 발길이 끊어지면서 판매가 중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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