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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 신차 쏟아진 국내는 호황. 4월 이후는 예측 불허

  • 기사입력 2020.03.31 11:25
  • 최종수정 2020.03.31 18:09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내달부터 자동차업계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3월은 그런대로 괜찮은데 4월 이후는 그야말로 예측 불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내달부터 자동차업계에도 본격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3월 중순 이후부터 북미와 유럽의 외출 제한과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4월부터는 생산 및 판매가 급락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3월 19일 이후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미국 전역에서 외출 제한이 실시되면서 소비심리가 급냉, 신차 판매가 급락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판매 사이트인 ‘트루카 닷컴’에 따르면 3월 미국 신차 판매대수는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37%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트루카 닷컴 애널리스트는 “3월은 실질적으로 절반가량 만 잃었다”며 “4월은 평균 60% 이상 줄어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제너럴모터스(GM)와 토요타자동차는 1분기(1-3월) 실적을 4월 1일, 포드자동차와 피아트크라이슬러오토모빌스(FCA)는 2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일부 분석기관들은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외출이 제한된 지역에서는 판매가 예년에 비해 80-90% 가량 감소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적어도 4월까지는 비참한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장 조사기관인 IHS 마크 잇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2020년 미국 자동차 판매가 전년대비 15.3%, 전 세계적으로는 12%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미국이나 유럽보다 훨씬 상황이 괜찮은 편이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3월 1-19일 기간 자동차 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7.2%, 내수 판매는 16.3%, 수출은 1.0%가 각각 증가했다.

하지만 20일부터 31일까지는 북미와 유럽지역이 상황악화로 생산과 수출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서도 내수 판매가 20% 가량 증가세를 보여 전체적으로는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4월부터는 수출 및 해외판매 급락으로 생산과 수출은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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