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분석기관, 올 세계 신차 판매 최대 1천만대 추가 감소 예상

  • 기사입력 2020.03.30 17:35
  • 최종수정 2020.03.30 17:50
  • 기자명 박상우 기자
선적을 기다리는 자동차.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주요 시장분석기관들이 올해 글로벌 신차 판매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영국의 IHS 마킷(IHS Markit)은 올해 글로벌 신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12% 줄어든 7,88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1월에 발표한 전망치보다 1천만대가 줄어든 것이다. 또 세계금융위기로 8%의 감소세를 기록했던 2008년, 2009년보다 감소폭이 크다.

지역별로 중국이 1월 전망치보다 230만대 줄어든 2,240만대, 유럽이 190만대 줄어든 1,560만대, 미국이 240만대 줄어든 1,440만대로 하향조정됐다.

IHS 마킷은 “세계 자동차 산업은 올해 전례가 없는 수요 감소를 보게 될 것”이라며 “코로나는 수년 동안 자동차 산업이 겪은 것 중 가장 큰 위험 요소”라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 전문 컨설턴트인 LMC 오토모티브(LMC Automotive)는 1월에 발표했던 전망치보다 약 500만대 줄어든 7,70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LMC 오토모티브는 “환경이 여전히 매우 역동적”이라며 “최악의 경우 중국, 북미, 서유럽의 판매량이 각각 300만대씩 더 줄어 올해 글로벌 신차 판매량이 6,900만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올 상반기 글로벌 신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800만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하반기에 손실의 50%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이전 전망에 대해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모건스탠리는 유럽의 올해 신차 판매량을 당초 전망치인 1,370만대보다 약 120만대 낮은 1,250만대로 하향 조정했다. 중국 시장은 이전 전망치보다 300만대, 미국 시장은 100만대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너럴모터스, 포드, 폭스바겐, 현대기아차, BMW, FCA 등 주요 자동차업체들은 현재 유럽과 아메리카에 있는 생산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들은 당초 이르면 내달 초부터 공장을 다시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 확진자수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자 폐쇄기간을 4월 중순까지 연장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