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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BYD, 주행거리 600Km. 안전성 극복한 신형 리튬이온배터리 발표

  • 기사입력 2020.03.30 12:03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중국 ‘비야디(BYD)’가 지난 29일 1회 충전 주행거리를 600km 이상으로 늘리고 취약한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중국 최대 전기자동차 메이커인 ‘비야디(BYD)’가 지난 29일 1회 충전 주행거리를 600km 이상으로 늘리고 취약한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신형 리튬이온 배터리를 발표했다.

BYD는 지금까지 안전성은 높지만 효율성이 낮아 주행거리가 짧은 리튬인산염철 배터리를 장착해 왔다.

BYD는 이번에 개발한 신형 리튬이온배터리를 올해 안에 자사의 전기차 모델에 탑재할 예정이다.

BYD가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는 전기차 배터리 안전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리튬 등의 용량은 늘어났지만 하나 하나의 셀이 칼날처럼 얇아 전체 배터리 크기는 줄었고 안전성도 대폭 강화됐다.

BYD에 따르면 신형 블래에드 배터리는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0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블레이드 배터리가 네일 침투 테스트(nail penetration test)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는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높은 열관리를 테스트하는 가장 엄격한 방법이다.

중국과학원 회원이자 칭화대 교수인 우양밍가오(Ouyang Minggao) 교수는 "배터리 안전성과 에너지 밀도 면에서 BYD의 블레이드 배터리는 분명한 큰 장점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BYD는 지난 몇 년 간 블레이드 배터리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 배터리는 최적화된 배터리 팩 구조로 인해 기존 리튬인산염철 블록 배터리에 비해 배터리 팩의 공간 활용도가 50% 이상 증대됐다.

BYD 측은 블레이드 배터리는 네일 침투 테스트 동안 불꽃이나 연기가 배출되지 않았으며 표면온도는 30~60°C에 그쳤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 조건에서 일반 리튬이온 배터리는 500°C를 초과하면서 심하게 연소됐고, 기존 리튬인산염철 블록 배터리도 불꽃이나 연기를 내뿜지는 않았지만 표면 온도는 200~400°C의 위험한 수준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가 심각한 손상을 입었을 때에도 화재에 노출될 가능성이 훨씬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블레이드 배터리는 또, 압착이나 구부러짐, 용광로에서 300°C까지 가열되고 260% 과충전 상황 등 다른 극한 테스트 조건도 모두 무사히 통과했다고 밝혔다.

BYD 관계자는 "블레이드 배터리의 네 가지 뚜렷한 장점은 발열반응을 위한 높은 시동 온도, 느린 열 방출 및 낮은 열 발생, 고장 시 산소 방출 또는 화재에 쉽게 노출되지 않는 기능"이라고 말했다.

BYD는 모든 자동차업계에 상호 이익이 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기꺼이 글로벌 파트너들과 블레이드 배터리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YD는 올 6월 출시예정인 대표적인 세단모델에 신형 블레이드 배터리를 장착할 예정이다. 신형 모델은 1회충전 주행거리 605km와 100km/h의 가속시간 3.9초를 자랑하는 BYD의 주력 세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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