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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테슬라 반드시 잡는다. 커넥티드. 자율주행 전문가 1만 명 이상 확충

  • 기사입력 2020.03.30 11:14
  • 기자명 이상원 기자
폭스바겐그룹은 커넥티드 및 자율주행, 디지털 분야 전문가들을 집약한 새로운 조직인 ‘Car.Software’에 2025년까지 전문가 1만 명 이상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인 독일 폭스바겐(VW)그룹이 전기차, 커넥티드, 자율주행 부문에서 선두 도약을 위해 대대적인 투자에 나선다.

폭스바겐그룹 헤르베르트 디스CEO는 "전동화 부문에서 앞서 있는 테슬라의 실력을 인정한다"면서 "반드시 테슬라를 따라 잡을 것"이라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 폭스바겐은 차량 제어시스템(ECU), 카메라, 센서등을 통한 화상처리 능력 등에서 테슬라보다 5-6년 가량 뒤쳐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폭스바겐그룹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개최된 디지털 연례 기자회견에서 커넥티드 및 자율주행, 디지털 분야 전문가들을 집약한 새로운 조직인 ‘Car.Software’에 2025년까지 전문가 1만 명 이상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폭스바겐의 'Car.Software'는 지난 해 6월 설립됐으며, 폭스바겐그룹의 소프트웨어 개발, 전자기기 개발, 커넥티드, 자율주행, 사용자 경험, 클라우드 아키텍처, e 상거래 등의 전문가들을 통합한 새로운 조직이다.

폭스바겐그룹은 차세대 전기차로 올 연말 출시 예정인 'ID.3'를 시작으로 ‘vw.OS’라는 첨단 차량운영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행 자동차에는 최대 70개의 다른 ECU(전자제어장치) 탑재돼 있는데, 새로운 IT 아키텍처에는 이를 통합시켜 각 업체 고유의 소프트웨어에서 작동하는 이러한 장치들이 불필요하게 된다. 대신, 차량의 전자제어는 통일된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 여러 대의 컴퓨터에 집약된다.

이 같은 방식은 현재 테슬라의 모델 3 등에 적용되고 있는 통합 전자제어시스템과 동일한 방식이다.

이들 소프트웨어는 머지않아 하나의 통합 프로그램 소스를 통해 작동하게 되며, 폭스바겐그룹 고객들은 차량 운영체제 ‘vw.OS’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

또, 'Car.Software'는 전문가가 커넥티드나 자율주행 등 5개 주요분야에서 각 브랜드 전용 패키지를 개발하게 되며, 각 브랜드에 맞는 전자제어장치가 적용된다.

폭스바겐 브랜드는 전동화 뿐만 아니라 앞으로 몇 년 동안 자동차의 디지털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차량 운영체제에서 디지털 에코시스템의 구축, 새로운 모바일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소프트웨어에 관한 업무를 'Car.Software'로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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