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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車업체들 초비상. GM 사무직 6만9천여명 임금 20%. 포드 임원 300여명 최대 50% 지급 연기

  • 기사입력 2020.03.27 10:00
  • 최종수정 2020.03.27 10:01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공장 가동 중단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GM(제너럴모터스)과 포드자동차 등이 직원 임금삭감 등 비상 경영 상태에 들어갔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으로 자동차업체들이 초비상 상태에 들어갔다.

공장 가동 중단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GM(제너럴모터스)과 포드자동차 등이 직원 임금삭감 등 비상 경영 상태에 들어갔다.

GM은 2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확산으로 전 세계 6만9,000 명의 사무직원들에 대해 일시적으로 급여 20%를 삭감한다고 발표했다.

이날부터 적용되는 삭감 임금은 내년 3월 15일까지 이자분을 합쳐 일시불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재택근무를 할 수없는 6,500 명 가량의 미국 직원들은 유급 휴가에 들어가며, 이 기간 근로자들은 임금의 75%가 지급된다.

사무직원들은 20% 임금 지급연기 외에도, 임원들은 상여금과 주식 옵션, 기타 인센티브를 제외한 현금 보상 5%에서 최대 10%를 삭감키로 했다.

메리바라 CEO를 비롯한 GM 이사회 멤버들도 총 보상액의 20%를 줄이기로 했다.

한국지엠은 “아직 이번 본사 조치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받지 못했으나 한국법인의 경우, 이미 지난해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해 오고 있는 만큼 이번 삭감조치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GM는 현재 180억 달러(21조5천억 원) 가량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5월 이후까지 장기화될 경우, 심각한 위기상황에 빠질 것으로 우려, 정부 지원요청과 함께 고정비 삭감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포드자동차도 이날, 300명 이상의 임원들에 대해 5개월 이상 급여의 20%에서 최대 50%까지 지급을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

한편, GM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이 더욱 심각해지면서 북미공장 폐쇄기간을 기존 3월 30일까지에서 더 연장한다는 방침이다.

GM은 최근 부품 공급업체에 보낸 메일에서 “전대미문의 사태로 생산재개시기가 불투명해졌다”며 “생산재개 시기를 확정하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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