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풀체인지급 업그레이드된 '모닝 F/L', 독일서 광고 촬영 중 유출...EV도 출시 예정

  • 기사입력 2020.03.26 17:43
  • 기자명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 대표 경차 '모닝 페이스리프트'가 해외에서 위장막 없이 완전히 유출됐다. (출처 ː the korea car blog)
기아자동차 대표 경차 '모닝 페이스리프트'가 해외에서 위장막 없이 완전히 유출됐다. (출처 ː the korea car blog)

[M 오토데일리 최태인 기자] 기아자동차 대표 경차 '모닝 페이스리프트'가 해외에서 위장막 없이 완전히 유출됐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해외 국산차 소개 블로그 the korea car blog에 게재된 자료에 따르면, 기아차가 새롭게 선보일 모닝 페이스리프트(해외명 피칸토) 모델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광고 촬영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모닝 페이스리프트는 지난 2017년 출시된 현행 3세대 모닝의 부분변경 모델로 내, 외장 디자인을 비롯한 파워트레인까지 상당한 변화를 갖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공개된 스파이샷은 전측면부 디자인을 살펴볼 수 있는데, 상당히 스포티한 스타일링을 보여줄 전망이다.

기아차 '모닝 페이스리프트' (상), 3세대 모닝 (하) (출처 ː the korea car blog)
기아차 '모닝 페이스리프트' (상), 3세대 모닝 (하) (출처 ː the korea car blog)

전면부는 기존 모닝을 기반으로 하지만,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 범퍼에 변화를 준 것이 눈에 띈다. 그릴은 기존과 크기는 동일하지만 아웃라인의 실버크롬 몰딩 두께를 넓게 적용했고, 내부 패턴은 중간이 끊어진 형태의 붉은색 가로 바를 배치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또 헤드램프는 기존과 형태, 크기는 동일하고 내부그래픽에 변화를 줬다. 기존 모닝의 경우 주간주행등이 ‘U'자 형태였으나 신형 모닝은 ’L‘자 형태로 변경됐으며, 주간주행등이 라디에이터 그릴 하단의 크롬과 자연스럽게 연결해 일체감 있게 디자인됐다. 이외에 프로젝션타입 헤드램프와 하단부 방향지시등은 이전과 같은 구성이다.

프론트 범퍼는 중앙에 블랙 하이글로스와 에어인테이크를 넓게 적용했고, 하단 공기흡입구의 안개등은 기존 원형에서 5각형 실버커버를 감싸는 디자인으로 변경해 디테일과 포인트를 살렸다. 또 범퍼 좌우에 위치한 에어커튼을 블랙 하이글로스로 연결해 세련미를 더했고, 전반적으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기아차 '모닝 페이스리프트' (상), 기아차 '모닝 페이스리프트' 위장막 (하) (출처 ː the korea car blog,  youngtimers 블로그)
기아차 '모닝 페이스리프트' (상), 기아차 '모닝 페이스리프트' 위장막 (하) (출처 ː the korea car blog, youngtimers 블로그)

측면부는 기존 모닝과 전체적으로 동일하며, 하단 사이드스커트에 적용했던 붉은 스트라이프의 두께를 키웠다. 이외에 휠 디자인도 기존 8스포크에서 다이아몬드 컷팅 트윈 4스포크로 변경했다.

후면부는 포착되지 않았지만, 앞서 국내외에서 포착됐던 스파이샷을 토대로 보면, 테일램프 내부 그래픽이 변경된다. ‘ㄷ’자 형태의 미등, 브레이크등이 적용되고 안쪽으로 방향지시등이 위치하고, 후진등은 범퍼 하단의 후방 리플렉터와 결합된다.

이밖에 리어범퍼도 디자인이 달라지는데, 범퍼 하단에는 디퓨저를 비롯한 일체형 가짜 듀얼 머플러가 적용된다. 인테리어에도 최신 기아차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해 대폭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닝 페이스리프트의 하이라이트는 파워트레인 변화다. 현재 모닝은 1.0L 가솔린 모델과 1.0L LPG 두 개 엔진 라인업으로 구성돼있는데, 이 중 LPG 모델이 단종되고 대신 새로운 1.0L 가솔린 터보엔진이 탑재된 GT라인 모델이 추가될 예정이다.

또 기존 토크컨버터 방식의 4단 자동변속기를 대체할 ‘자동화 수동변속기(AMT)’가 새롭게 장착된다. ATM는 수동변속기의 빠른 변속감과 효율성, 자동변속기의 편리함을 겸비했으며, 토크컨버터 대비 무게가 가볍고 간편해 내구성 및 정비 편의성도 높은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 3세대 '모닝'
기아차 3세대 '모닝'

무엇보다 가장 크게 이목을 끄는 것은 모닝 페이스리프트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닝 EV가 출시된다는 점이다.

앞서 지난해 9월 에밀리오 헤레라(Emilio Herrera) 기아차 유럽본부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날짜를 확정하지 않았지만 피칸토 EV(국내명 모닝 EV)가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며, “피칸토 EV의 가격은 1만7,000유로(2,237만원)를 넘기지 않도록 해 현재 가솔린 모델의 가격(1만290유로, 1,354만원)과 크게 차이나지 않도록 책정할 계획”이라고 언급한바 있다.

특히, 경소형차는 유럽 내 신차 시장의 약 26%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탈리아 등 일부 국가는 절반 이상이 경소형차다. 더불어 현재 경소형차 시장은 전동화 모델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최근 유럽 배출가스 규제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전기차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유럽에서 인기 높은 소형 전기차를 출시하면 기아차 경쟁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모닝 페이스리프트는 이르면 이달 말 또는 4월께 출시될 예정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