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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기아차, 전 세계 공장 3분의1 가동 멈췄다. 美. 인도 장기화 우려

  • 기사입력 2020.03.26 11:03
  • 최종수정 2020.03.26 11:08
  • 기자명 이상원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으로 지난 18일부터 가동중단에 들어간 현대차 앨라배마공장

[M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현대자동차의 전 세계 생산 공장 중 3분의1 이상이 가동을 멈췄다. 기아자동차도 4분의1 가량이 생산을 중단했다.

게다가 인도에서는 지난 25일부터 인도 전역에서 21일 동안 통행금지가 시작된 데다 미국 등지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어 공장 가동 중단 기간이 한층 길어질 전망이다.

인도정부는 이 기간 동안 생활에 필수적인 업종을 제외한 모든 생산거점 및 사업소, 상업시설 폐쇄를 명령했다. 이 때문에 현대.기아차, 삼성전자 등 자동차와 전자 등 인도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업체들의 가동중단 기간이 한층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시장조사기관인 IHS 마크 잇은 25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자동차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12% 남짓 줄어든 7,880 만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월 전망치보다 1,000만대 가량 하향 조정된 것이다.

IHS 마크 잇은 미국은 240만 대, 중국은 230 만대, 유럽은 190만 대가 각각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지난 25일 현재 미국 앨라배마공장이 지난 18일부터 31일까지, 인도공장이 23일부터 31일까, 체코공장이 23일부터 4월3일까지, 브라질공장이 23일부터 4월9일까지 가동 중단에 들어갔다.

이들 공장의 생산량은 지난해 기준 현대차 전체 생산량의 35%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 중 미국과 체코, 인도공장은 가동 중단 기간이 예정보다 더 길어질 가능성이 높아 생산 차질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기아자동차도 미국 조지아공장이 19일과 20일 가동중단에 이어 오는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가동 중단에 들어가며 슬로바키아 공장은 23일부터 4월 3일까지, 인도공장은 23일부터 31일까지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전 세계 공장 가동 현황

이는 기아차 전체 생산량의 25% 정도를 담당하고 있다. 기아차 역시 조지아공장과 인도공장의 가동 중단기간 연장이 예상 된다.

현대.기아차의 3월 내수 판매는 2월보다 30% 이상 늘어날 전망이지만 해외 판매와 수출은 2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본격적인 영향을 받는 4월에는 내수와 수출 모두 30%에서 많게는 50% 이상 격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업계를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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