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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어린이 병원 10곳에 25억원 기부...드라이브 스루 설치에 사용

  • 기사입력 2020.03.25 16:34
  • 최종수정 2020.03.25 16:38
  • 기자명 박상우 기자
현대 호프 온 휠스.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 북미법인과 딜러들이 만든 비영리 단체인 현대 호프 온 휠스(Hyundai Hope On Wheels)가 미국 내 어린이 병원 10곳에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데 사용해달라며 200만달러(약 25억원)를 기부했다.

현대 호프 온 휠스는 소아암을 근절시키기 위해 지난 1998년 현대차와 딜러가 만든 비영리 단체로 소아암 관련 기금 중에서는 미국 내에서 두 번째, 민간 부문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알려졌다.

소아암 퇴치 위해 활동하고 있는 현대 호프 온 휠스가 환아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설치에 필요한 비용을 어린이 병원에 기부했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한국에서 처음 도입된 것으로 차량에 탑승한 상태에서 검체를 채취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곳이다.

이 진료소는 검사를 받으려면 20~30분 걸리는 일반 선별진료소와 달리 10분이면 모든 과정이 완료되기 때문에 길게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

또 차 안에서 검사를 받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낮다. 이 때문에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나 외부 노출을 꺼리는 사람들이 이 진료소를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 유럽, 호주 등은 이 검사방식을 극찬하며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호세 무노즈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및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몇 주 동안 우리 사회는 생명과 안전 그리고 복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며 ”우리는 현대 호프 온 휠스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이 건강을 위해 강력한 파트너가 되고 이 시간 동안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기부한 금액은 10개의 어린이 병원에 지급되며 이 중 20만달러(2억5천만원)가 캘리포니아, 오하이오, 워싱턴 DC에 있는 어린이 병원 3곳에 제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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