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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헝가리 공장 일부 폐쇄 검토...확정 시 30일부터 일주일간 멈춰

  • 기사입력 2020.03.25 12:08
  • 최종수정 2020.03.25 12:14
  • 기자명 박상우 기자

[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한국타이어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헝가리 공장 일부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

25일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30일부터 공장을 폐쇄한다는 계획을 세웠으나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공장 폐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장을 폐쇄한다면 80~90%만 폐쇄할 계획이지만 상황에 따라 100% 폐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타이어가 헝가리 공장 폐쇄를 검토하고 있는 것은 코로나19 여파로 유럽 내 완성차 공장들이 폐쇄됐기 때문이다.

폭스바겐, 다임러, BMW, 르노, 현대기아차 등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 18일부터 순차적으로 유럽 내 공장을 폐쇄하고 있다. 여기에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헝가리 등 일부 국가들은 이동제한명령을 내렸다.

이로 인해 보쉬, 콘티넨탈 등 주요 자동차부품업체들은 유럽 내 공장의 생산량을 줄이거나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국타이어도 헝가리 공장 일부 폐쇄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다. 확정될 경우 오는 30일부터 일주일 동안 폐쇄될 예정이다.

헝가리 공장은 한국타이어의 해외 공장 중 가장 큰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7년 6월 가동을 시작한 이후 한해 1,800만개의 타이어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한국타이어의 연간 국내외 전체 생산량의 18%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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