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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전동화 차량 충전사업 사업 목적 추가. ‘플랜S’ 가속화

  • 기사입력 2020.03.24 11:33
  • 최종수정 2020.03.24 11:35
  • 기자명 이상원 기자
기아차가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기아차 제7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M 오토데일리 이상원기자] 기아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사업차질을 비상계획을 통해 조기에 안정화하고 미래 사업 청사진을 담은 ‘플랜S’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아차는 2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기아차 제7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전동화 차량 등 각종 차량 충전사업 및 기타 관련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전기차 등 전동화 차량 판매 확대로 충전과 관련된 각종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총에서는 또 이사 보수한도를 전년과 동일하게 80억 원으로 책정한 안건을 통과시켰다.

박한우 사장은 이날 당초 올해 글로벌 시장 실적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산 영향으로 사업 차질이 불가피해졌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바이러스 영향 극복을 위해 다양한 컨틴전시 계획을 통해 조기에 경영 안정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미래 중장기 전략인 ‘플랜S’ 실행을 본격화하고 미래 재원 확보를 위한 수익성 제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기아차는 지난 1월 선제적 EV 전환과 선택과 집중을 통한 최적의 모빌리티 솔루션 제공을 핵심내용으로 하는 ‘플랜S’를 발표했다.

플랜S에는 2025년까지 전 차종에 걸쳐 11개의 EV 풀라인업을 갖추고, 이를 통해 전체 판매 물량의 25%는 친환경 차량으로, 그 중 절반은 순수 전기차로 채운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또, 모빌리티 솔루션 전략은 EV를 활용한 친환경 MaaS(통합이동서비스) 사업 전개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 PBV 사업 진출을 통한 B2B 고객군 확대를 주 내용으로 한다.

이와 함께 EV 기반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도래할 자율주행 시대에 모빌리티 사업 전개를 위한 거점을 중장기적으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기아차 임직원 모두는 변화의 흐름 속에서 민첩하고 과감한 실행을 통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으로 실적개선과 질적 성장에 초점을 맞추는 동시에 미래 사업 전환을 적극 추진해 주주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주우정 기아차 재경본부장(전무)이 사내이사로 선임됐고 김덕중 법무법인 화우 고문과 김동원 고려대 교수가 사외이사로, 김덕중 고문은 감사로 각각 재 선임됐다.

이날 주총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주주 약 80명 가량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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